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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동해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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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가 바빠서 주말에 마트용으로만 차를 사용하다 보니 키로 수가 좀체 늘지 않습니다. 다른 문제가 아닌데 차량의 전체적인 컨디션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계획없이 새벽 3시쯤 준비를 하고 전부터 가고 싶었던 동해로 무작정 밟았습니다.


일출 시간은 6 근처임으로 가다가 차가 막힐 같으면 중간 정도에서 턴을 생각으로 악셀을 밟습니다




다행히 해가 뜨기 아슬아슬한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 옛날에 일출을 처음보기전에는 어두울 해가 떠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보니 의외로 꽤나 밝아진 다음에 해가 올라옵니다.



딱히 일출을 봐야하는 이벤트가 있는 날도 아닌지라 사람 그림자 하나가 없습니다.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잠시 감상합니다.



날은 밝았지만 차하나 없는 길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차안에서 따뜻하게 일출을 있는 장소를 계속 찾고있었는데 이곳은 저의 기대를 상당히 충족시켜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다지 유명한 곳이 아닌지라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저의 베스트 플레이스 선정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왕 왔는데 바다 구경도 해야죠. 잠시 내려가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멍을 때려봅니다. 머리가 많이 복잡하기도하고 마음에 여유도 없는 요즘 이러한 잠시의 시간이 꽤나 소중합니다.



다시 차에 돌아와 앉아있으니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딘가의 책에 세상이 가장 어두울 때는 해뜨기 일보 직전이라고 하는데 뻥입니다. 뜨기 한참 전부터 세상은 꽤나 밝아져 있습니다.



잠시 나가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합니다. 사실 떠오르는 해보다 세상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훨씬 매력적입니다만.....항상 쫓기듯 시작하는 하루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의외로 1년에 몇번이나 보겠나 생각하면 또한 나름 각별합니다.



해가 뜨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눈에 안들어오던 바다 한가운데 등대(?) 보입니다. 덕분에 상당한 절경이 되었습니다.




마침 통통배하나가 지나갑니다. 그림이 그럴 해집니다. 뒤로 해는 20여분간 천천히 올라왔고 사람 하나 없던 거리에는 하나둘씩 사람들이 보이며 오가는 차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목적없이 내려왔던지라 관광기분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피곤해질 같아 차가 막히기 전에 얼른 올라갈 채비를 합니다.


장소는 저만 알고 싶은 장소이기에 포스팅 하지 않겠지만 아시는 분은 거리 모습에 몇몇 포인트만 봐도 어딘지 대강 감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좋은 장소가 계속 저만 아는 장소가 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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