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큐슈발 쿠마모토(熊本) 라멘 [400D, 40mm f2.8][팬케이크 렌즈]

728x90


역시나 HYS양이 사다준 쿠슈발 쿠마모토(熊本) 마늘들어 있는 검은 깨기름 돼지 육수 라멘. 패키지는 우리마라 정서상 라면이라기 보다는 국수의 느낌.



역시나 개봉해보니 잔치국수 같은 정갈한 국수 묶음이 두개 나온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잔치 국수 면처럼 보였다.



하지만 끓여보니 의외의 반전이....정말 가계에서 먹는거 같은 라멘의 면발이 되어 갔다. 약간 누리끼리하고 통통한 면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끓이는 시간은 3분이며 물은 우리나라 컵기준으로 4컵 반정도(2인기준)이 알맞는 듯했다. (설명서에는 5컵넣으라되어 있는데 그러면 좀 싱거울 듯)



특이한건 각종 스프는 면을 다 끓이고 불을 끈다음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실제 식당에서 면따로 육수따로 조리해서 합치기 때문에 이러한 맛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내놓은 조리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면을 따로 끓이고 육수를 따로 만들지않고 다 끓인다음 소스 스프를 푼다는 발상은 정말 기발한것 같아서 감탄했다.



스프 중 하나는 검은 꺠기름 페이스트 소스인데 정말 식당에서 먹는 라멘 처럼 기름이 동동 떠 있지만 고기 기름이 아니라 육수 맛은 의외로 꽤 담백했다. 맛은 토란국과 깔끔한 순대국 사이에 미묘한 맛? 저렇게 보면 면에 비해 육수가 많은거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면이 무거워서 인지 익으면 모두 바닥에 가라 앉아서 육수가 많아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릇에 담아내니 면은 저정도이지만 역시나 면이 가라앉아서 적게보인다. 하지만 양이 절대 작지는 않다. 촬영을 위해 육수를 자작하게 넣은거지만 모든 육수를 부으면 저 사발에 꽉 찬다....=ㅂ=;;



면발 살아있네!!! 맛은 유탕면이 아닌지라 꽤나 담백했다. 덕분에 반찬으로 맛이 강한 김치는 좀 어울리지 않고 단무지나 매콤 새콤한 절임류가 어울릴 듯 하다. 보통 일본 인스탄트 라면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지않다는 편견이 많은데 이 라면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는 입맛이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