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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안전의 대명사 볼보 V40 D2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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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컨셉이 확실한 회사가 몇 있다....대부분 해당 영역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장인 정신으로 차를 만드는 회사들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러한 노력이 회사의 재정상태와 비례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사브가 그러했고 볼보 또한 중국으로 회사가 넘어가는 굴욕을 치루기도했다....이번에는 그 안전의 장인정신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볼보의 실용 해치백 모델 V40 D2를 시승해봤다.




볼보하면 디자인은 딱히 논할게 없던 차다. 그냥 안전하나만 밀고나가던 차이기에 디자인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나름에 페밀리 룩도있긴했지만 투박함의 극치였다. 이러한 볼보가 신세대에 맞게 변해가고 있다. 시승했던 차량과 같은 레드컬러가 어울리는 볼보의 차가 나오리라곤 몇년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만큼 볼보는 보수적이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잘빠졌다.  전장은 4,370mm , 전폭은 1,800mm 이중 승객들의 거주성을 확보하는 축거는 2,645mm이다. 해치백 경쟁모델들에 비해 전체적인 사이즈는 대동소이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D2의 경우 라이트가 어뎁티브는 지원하지만 HID는 아니고 노란색 할로겐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틀렸다면 제보 주세요.)


그리고 천정은 무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이기에 영원히 달리지 않을줄 알았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전기종 기본 장착이다. 이건 상당히 의외였다.



사이드미러는 턴시그널 램프를 더해 멋을 더했고 시야각은 충분했다. D2프리미엄 모델부터는 사각지대 경보장치도 지원을 한다. 손잡이나 사이드 케릭터쪽은 그닥 크게 말할 부분이 없었다. 



특이했던것은 워셔노즐이 3개다.....오.....뭐가 더좋은거지? 앞유리쪽에서 나오는 보행자 에어백은 D4 2000CC 디젤 이상급부터 적용이 된다. 보행자 에어백은 운전자를 위한게 아닌데 상급모델에만 들어있는건 누구를 위한 가격 정책인지 모르겠다....비싼 모델에 치일수록 부상위험률이 줄어든다? 음....



17인치 휠은 작아보이지 않고 디자인 또한 잘되어 있었다. 고속안정감에서 이득을 볼거 같긴한데 막상 몰아보니 1.6디젤에는 약간 오버스펙이지 싶었다. 인치를 한단계 아래로 내리는게 전체적인 셋팅면에서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리어와 프론트의 파격적인 디자인에 비해 사이드 캐릭터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무난했다. 다만 리어가 좀 긴데도 불구하고 리어휠이 최대한 앞으로 당겨져있어서 축거가 길어보이고 차가 안정감있어 보였다. 전륜구동 치고는 프론트 휠과 범퍼사이가 상당히 좁았다.



리어는 길거리 아무데서나 봐도 그냥 딱 볼보다라고 알 수 있는 디자인이다. 어찌보면 미래형 디자인.....



1.6 디젤에만 저 "DRIVE E" 마크가 있었던듯 하다. 리어램프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DMB안테나는 샤크 안테나를 채용하고 있는데 해치백 안테나는 그냥 작대기가 더 어울리지 않나?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휠 디자인은 단순한듯 보여도 가까이에서 보면 의외로 디테일이 살아있다. 둔하지 않고 깔끔하게 디자인이 되어 오래봐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이다. 휠청소는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



스티어링휠은 좀 도톰하니 작게 되어있어 쥐는맛이 좋다.핸들을 쥐는 순간 뭔가 스포티한 주행을 기대하게 하는 디자인과 사이즈이지만 엑셀을 밟는순간 이건 실속파를 위한 모델이라는것을 알게 해준다.


핸들의 버튼들의 위치나 눌리는 느낌 재질등은 화려한구석은 없어도 나무랄 구석도 없다. 이 사진에서는 잘 안찍혔는데 왼쪽 하단의 라이트 조절 로터리를 보면 엄청 작다. 전체적으로 버튼류등은 핸들쪽을 제외하면 다 작다.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자동차이지만 운전중 조작시 안전을 위하여 버튼들을 좀 크게 해주는건 염두를 해두지 않은거 같다.


센터페시아의 송풍구는 담백하다 못해 클래식함이 느껴지기 까지한다. 다만 재질들이 그리 싸구려는 아닌지라 카바가 된다. 네비는 임시로 달아놔서 스피커가 따로논다. 네비의 스피커와 음악을 듣는 스피커가 따로노는데 덕분에 음악을 좀 크게 틀면 네비소리가 잘 안들린다. 폭스바겐처럼 좀 잘 합쳐서 내놓으면 좋겠다. 아니면 에프터 마켓에라도 볼보전용 올인원이 좀 나오면 좋을거같은데 쉽지는 않을거같다.



네비와 계기판 사이에 스마트키를 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냥 꼽기만 하는거지 push and go 시스템이라던지 그런거 아니다.
그위에 네모진 버튼은 스타트 버튼인데....뭐 달리 할말이 없다.....(실내 디자인은 포기한 느낌이기에...)

가운데 계기판은 전자식 계기판인데 디자인이나 시인성이 상당히 좋다. 해상도도 좋고 반응 속도도 느리지 않아 좋다.
다만 왜있는지 모를 기능도 있는데......그것은 바로 에코, 엘레강스, 퍼포먼스 모드 계기판이 따로있다는 것이다.



위에서부터 엘레강스, 퍼포먼스, 에코 계기판인데 정말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문제는 그냥 계기판만 변한다. 무슨말이냐 하면 퍼포먼스 계기판으로 바꾼다고 차가 짐승이 된다거나 에코모드로 바꾼다고 차가 얌전해지는게 아니라 그냥 디자인만 바뀌는거지 차의 거동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한때 동호회에서 이 모드를 바꿀때마다 플라시보효과로 차의 거동이 달라진다라는 몇몇 오너 때문에 꽤 많은 말이 오갔었다 하는데 본사 공식 입장은 성능과는 무관한 심미적인 기능이라는 것이다. 이게 재미라면 재미인지 그냥 잔재주인지.....현기차에서 이런기능을 달았다면 좋은소리 못들었지 싶다.

다만 에코의 경우 에코등이 들어오고 그러면서 연비 운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거 같긴했다.

다만 퍼포먼스 계기판은 변속기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자동으로 좀 바뀌엇음 하는데 이건 또 따로논다.....




YF소나타 초기형에서 기세좋게 배꼈다가 별기능없는 장식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욕먹고 사라진 졸라멘의 오리지널을 볼 수 있다. 바람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센터페시아 가운데는 희안하게 전화번호 숫자가 적혀있다. 무엇일까.....사실 전화번호같은게 아니라 진짜 전화번호 다이얼 버튼이다....ㅡㅡ;;;;


이게 무슨 고집인지는 모르겠는데 2005년도 모델부터 센터페시아는 발전이 없다.



이것이 2005년도 V40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UI(졸라맨 마져...)는 변한게 없다. 되려 2005년도형이 사진만으로보면 더 세련된것도 같다. 키를 꼽는위치도 변하지 않고 계기판 마저 디지털로 변한 현재 디자인과 컨셉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것이 스칸디나비아 감성인지는 모르겠으나 2005년도부터 스칸디나비아에 도데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2005년도면 핸드폰이 테더링되거나 하는 기술이 난무하던 시대는 아닌데 카폰옵션이 갑자기 유행이라도 했었던 것인가.....


당연하겠지만 현재 모델에서 블루투스 전화 공히 지원한다. 센터페시아에 전화다이얼로 저렇게 공을 들였는데 당연히 핸드폰 연동이 되어야지....운전중 전화는 위험하기 때문에 단속 대상인데 저렇게 대놓고 센터페시아에서 지원하는 것도 안전을 철학으로 하는 볼보에서 보니 뭔가 기분이 복잡하다.




기어봉은 BMW에 처음 채용되었던 형태의 디자인이 어설프게 적용되었다. K9등에 이런 디자인이 들어갈때는 표절이니 뭐니 말이 많았지만 요즘 차들보면 UI가 전체적으로 돌고 도는 느낌.....


여기서 왜 어설프게라고 했냐하면 이게 변속기를 움직여도 색이 따로 들어와 표시를 해주는게 아니기 때문에 저런 표시가 별 도움이 안된다. 



발아래 무드등은 상시들어와 있다고 한다. 옵션을 통해서 조정가능한 부분이겠지만 볼보에서 저렇게 해놓으니 저런거 마저 안전과 무슨 관련이 있나 싶다.

손잡이쪽 내장제들은 싸구려는 아니었지만 디자인적으로 그리 뛰어나지는 않았다. 차값을 생각하면 정말 소박하디 소박한 실내 구성이다. 아마 동승자가 이차를 타고 있다가 차값을 물어보면 꽤 깜짝 놀랄 것 같다.


일단 볼보니까 주행예기에 앞서 안전 옵션을 설명해야 할거같다. 왜? 볼보는 달리기 위한차가 아니라 안전을 위한차로 유명하니까. (1.6 디젤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2.0이상부터는 옵션이 훨씬 더 많습니다.)




먼저 시티 세이프티가 전기종 공히 지원된다. 우리나라는 신현 제네시스가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인데 앞차와 15키로미터 이하로 속도차이가 나면 위험으로 인지하고 스스로 제동을 건다. 실제로 시승시에도 앞에 장애물을 두고 주차장에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저속에서도 차가 앞에 물체를 감지하면 바로 급정거를 한다. 도심에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뒤 따라오던 차들이 이런식으로 급정거를 하면 미처 대응을 못하고 사고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되도록이면 급정거하기 전에 이미 감지되어 있는 물체라면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쪽으로 셋팅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운전자 경보제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 핸들이 동작이나 운전시간, 도로상황등을 담은 디지털 카메라등을 분석하여 운전자가 많이 지쳐 있다라는 판단이 들면 잠시 쉬어가라는 경고를 한다. 요즘 유럽차들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으로서 이 기능또한 볼보가 원조라고 알고 있다.

어떤차는 이 기능이 네비랑 이어져서 이기능이 작동하면 도로위 가장 가까운 휴계소로 차를 안내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본토 순정 네비라면 가능할법도 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다.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달려있다. 이 기능 또한 요즘나오는 캐시카이나, 200C등 중소형 클래스의 차량에도 달릴 만큼 유용한 기능이다.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서 차선이 넘어가면 핸들이 어느정도 자동 보조를 해주며 경고를 준다.

원리가 디지털 카메라의 정보를 기초로 한다고 하는데 야간에도 잘작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르노삼성에서 처음 도입했던 BLIS기능 또한 공히 지원된다. 이 기능은 D2 프리미엄이상급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눈에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차량이 감지 될 시에 이를 경보하는 장치인데 이는 다른차들의 리뷰에서도 많이 보았을 테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브레이크에는 잠김방지장치와 사전경보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어 긴급제동시를 예측하여 브레이크의 패드와 디스크 사이를 최대한 좁혀 돌발상황에 대한 안전도를 높인다.

이는 국내의 SM7에도 달려 있는 기능이지만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다만 내가 알기론 Sm7에서 이 기능은 약간 모자란듯한 브레이크 셋팅을 커버하기 위한 트릭같은 기술로 적용이 되어 있다고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WHIPS라는 안전장치인데 이 기능은 어떤차에서도 비슷하게나마 흉내낸것을 본적이 없는 볼보만의 안전장치로 알고 있다.

후면이나 정면에서 크게 충돌 시 앞으로나아가던 차의 힘으로 인해 경추가 한번 크게 요동을 친다. 이러한 부상을 막기 위해서 사고가 났을 시 차가 크게 요동을 칠때 시트가 이를 감지하여 앞, 또는 뒤로 운전다를 끌어 당겨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에너지가 제로에 가깝게끔 작동하여 경추를 보호한다.

실제 볼보 운전자들의 사고사례를 보면 이 WHIPS가 엄청나게 운전자 보호에 큰역할을 했다는 간증이 꽤 올라오고 있다.





이외에도 이래저래 자잘한 것이 몇가지 있지만 특출나게 봐야할 굵직한 안전 옵션은 저정도 인것 같다. 안전장치는 정말 오지게 많이 달려 있다. 놀라운것은 저런 옵션들을 별다르게 작동시키지 않고 일반 차량 운전하듯이 하면 다 자동으로 작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제대로 시승을 해보자 부릉부릉~엔진은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1,600CC에 115마력 3600rpm에서 27.5kg.m의 토크를 발생시킨다. 변속기는 르노삼성에서 사랑하는 게트락 듀얼클러치 6단을 채용하고 있고 연비는 리터당 17.9km/l이다.


동급과 비교를 하자면 골프 1.6TDI보다는 마력과 토크가 높고 연비는 살짝 처진다. 가장 최근에 나온 푸조 308 1.6 디젤에 비해서는 마력과 토크에서 조금 떨어지고 연비에서 조금 앞선다. 한마디로 어느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무난한 셋팅의 엔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엑셀을 전개해본다......차가 무겁다......마치 구형 각스포티지를 몰때의 그런 느낌이다. 흔히 말하는 전차모는 느낌이랄까?

엔진 회전의 질감도 부드럽지는 않고 터보렉도 느껴진다. 터보렉이란걸 느껴본게 상당히 오래전 일 같은데 나름 신선하다. 렉이 느껴질때마다 차가 톡톡 치고 나가고 변속은 변속대로 되고 이걸 재미라고 해야하는지 정신없다 해야하는지....한마디로 차가 그리 잘 나가지 않고 주행질감이 고급스럽지도 않다.


그도 그럴게 엔진 스펙은 무난한데 공차중량은 안전을 위한 장치들 때문인지 동급차량들에 비해 100kg이상이 더 나간다. 그리고 초반 출발시의 셋팅도 그리 빠르지 않다. 덕분에 스타트는 좋은 말로 하면 묵직하고 나쁜말로 하면 너무 답답하다. 자연히 운전이 겸손해지고 안전운전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느끼게 한다. 주행셋팅이 묵직한게 아니라 차가 무거워서 안나가기 때문에 자꾸 RPM을 높게 쓰게 되는데 이렇게 운전해도 연비가 과연 정말 좋게 나올까는 좀 의문이다. (잘 나올거라 생각은 한다만....)


듀얼클러치라고 뭔가 더 기민한 변속감이나 일체감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뭔가 이 차량에 달리는 엔진은 2.0이 기본인데 1.6으로 다운사이징한 느낌이었달까? 변속기 또한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멀고 빈약한 엔진(차체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에 비해)의 힘을 최대한 다른데 흘리지 않고 휠로 전달하는데 그 임무가 있는 듯 했다.


엔진소음 또한 작지 않았다. 디젤특유의 엔진음 유입은 거의 필터링 안되는 상태로 들어오는듯 했고 중저속구간에서는 이러한 디젤엔진의 소음이 꽤 유입되었다. 이게 사운드로 들리면 좋겠는데 단순히 부밍음으로 들어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서스펜션은 무조건 단단한 셋팅은 아니고 어느정도 페밀리세단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셋팅이었는데 꿀렁거리지 않고 차체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기본기는 확실했다. 덕분에 코너링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와인딩을 달려본것이 아닌지라 확실한 성능을 알수는 없었다.


핸들링은 무난했으며 핸들압은 약간 뻑뻑한쪽 이었다. 칼같이 차가 움직이는 느낌은 아니고 핸들 움직이는거에 비해 약간 나중에 피드백이 오는 느낌이었지만 운전에 스트레스가 올정도는 아니었고 되려 너무 칼같은 핸들링을 가진 차들 보다는 좀 여유가 있어 운전은 더 편했던거같다. 이래저래 여자들이 몰기에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투박하다는 느낌이었다.


변속기를 스포츠모드로 놓으면 놀라운일이 벌어진다. 일반 드라이브 모드랑 차이가 없다. 2.0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6은 딱히 변하는게 없다. 변속시점이 변하는거같지도 않고 엔진의 토크가 좀 변하는거 같지도 않고......닛산차들에 달려 있는 파워버튼들 만큼이나 의미없는 장치같았다. 엔진은 뭔가 쥐어짜는거 같은데 무거운 차체를 뭐 더이상 어찌 하긴 힘든 느낌이었다. RPM만 계속 붕붕 뜨는데 너무 애처로워 살며시 변속기를 D로 놓았다.


볼보 매니아들은 그런다....1.6은 연비위주의 셋팅으로 나온차이고 볼보하면 주행성보다는 안전이 컨셉인차라고......

블로그 지기의 생각은 그렇다.....요즘 차들이 모두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 안전도 등급도 엥간해서는 거진 1등급 먹는다.....안전이고 주행이고 거의 고만고만해졌다는 것이다. 물론 컨셉에 따른 클래스별 옵션 등이 안전쪽에 더 충실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차값이나 메인터넌스비가 비싸다. 그렇다면 안전+주행성+감성품질 등이 그만큼 뒤따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차값은 항상 동급 중 비싼편이고 메인터넌스비용은 벤츠급이다. 오죽하면 볼보의 별명이 한때 볼보르기니였나.......


차가 안전이 컨셉인건 좋지만 안전이 컨셉이니까 주행감각이나 파워트레인이 좀 떨어져도 되는 것은 아니다. 실내 디자인은 2005년도 이후 별로 달라지는게 없고 파워트레인의 경우 이전에는 볼보가 주로 5기통인가 하는 좀 변태스러운 엔진을 사용했던거 같은데 4기통으로 셋팅이 되어 연비는 좋아졌을지 모르겠지만 실제 주행성능이 되게 좋아지는 거도 아닌거같고(1.6 모델 외에 다른 모델들도).....안전장치는 WHIPS말고는 그닥 크게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없는것 같고......(1.6기준이다. 2.0 안전 옵션은 좀 상상을 초월한다. 그만큼 비씨지만....)


볼보의 어원은 라틴어로 "구른다"는 뜻이다. 볼보의 엠블럼 또한 베어링 생산업체였던 모체의 컨셉을 이어 받아 베어링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스웨덴의 안좋은 기후에서도 차가 버텨야했기에 창업초기부터 고품질의 고가차량을 생산했던 회사다. 이러한 태생을 보면 볼보는 일단 달리는 차로 이름을 좀 날려야 할것 같은데 볼보의 주행성능이 매우 뛰어난 차라는 평가는 그닥 본적이 없다.


2010년 중국 자동차 업체인 지리(Geely)에 매각이 되어서일까?

안전장비 이외에는 어떠한 부분이 더 장점인지 모를 차가 되어가는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물론 볼보도 나름 퍼포먼스 모델도 있고 연비 중심형의 차량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걸리는 것은 동급대비 차량의 가격과 그에 따른 주행감성, 성능 등이다.


차량가격이 비싼만큼 안전옵션이 더해졌지만 그것은 나머지 부분에서 타 차량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갔을때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형편없는 성능은 아니지만 항상 가격표를 보면 망설여지는것이 볼보이다. 게다가 요즘 볼보에 달리는 안전장치들은 언제나 어떠한 상황에서든 국내에서 작동이 되는 장치들인가 좀 불안한 구석이 없는것도 아니고.....(특히 표지판 인식 안전기술은 국내의 네비에 국내 표지판을 보고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좀 의심스럽다.)


물론 주행에서의 감성이 충실한것이 독일 차량들이라 한다면 안전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여 나를 지켜준다라는 든든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볼보임에는 확실하다. 하지만 이제는 항상 선전하는 캐치프레이인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는 볼보의 차를 많이 타보지는 못했지만 아직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아...세계최고의 트럭을 만드는 회사라 차 셋팅이 전체적으로 무거운가? 그런 생각이 갑자기 스치긴 한다...)


시승으로 볼보의 안전장치들을 다 평가는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볼보V40의 모두를 느꼈다고하기는 힘들다. 차량도 모두 자기에게 맞는 감성이 있고 컨셉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 지기의 글은 참고로만 보고 궁금하면 직접 시승을 해보기를 권한다.


PS. 소통을 위해 댓글을 아무나 사용할 수 있게 해놨더니 자기들차 안좋게 써놓으면 딜러들 부터 동호회사람들이 와서 댓글게시판을 너무 지저분하게 해놓아서 한마디 적어놓습니다.


건설적인 태클은 정중히 받겠지만 장단이 무엇인지적어 놓으면 어처구니없는 댓글들을 미친듯이 쓰는 몇분들....티스토리 접속 로그 기록 다 찾아가보니 네이버 볼보 동호회부터 딜러들까지...에휴.....


다음 메인페이지에 걸려있던 것이 반나절만에 내려간건 생에 처음이네요. (어디선가의 항의나 주의가 있었겠죠? 하지만 어쩌죠? 솔직한 시승기에 카운터가 계속올라가서 티스토리쪽에 추천글 5위로 올라간건 모르셨나봐요?)


제가 써놓은 단점이라는 부분이 맘에 안들면 성능과 스펙적인 부분에서 체계적으로 까주었으면 했는데 마냥 "좋은데 왜까?" 식의 댓글들이 실망스럽습니다. 전에 캐시카이 동호회는 뒤에서 까니 다른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할말이 없었지만 볼보쪽은 좀 심하네요.


시승기라는것이 다 기준이 틀립니다. 인정합니다. 그래서 끝에는 직접 시승해보라 한거구요. 회사에서 돈받고 무조건 차 좋아요~라고 쓰면서 시승회구걸 못하는 못난 블로그지기라 아니라고 느낀점도 좋다고 포장은 절대 못하겠구요. (기자도 아닌 일개 블로거가 자기차도 아닌데 롱텀 시승기라고 올라오면서 포샵질까지하는 시승기라는것이 시승기인가요 광고인가요? )


티스토리나 다음 로그인사용자만 댓글 달 수 있게 하려다가 조금 더 지켜보고자 지금 상태 유지합니다.  몇몇분 주의해주세요. 닉네임 바꿔서 댓글달아도 다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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