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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군산과자조합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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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전 회사 퇴사 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무작정 떠났던 여행에서 생각도 없이 들렀다가 좋아서 다시 찾는 곳이 바로 군산입니다. 사실 별로 볼 것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찾게 되는 이상한 동네입니다.

군산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군산을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군산과자조합이라는 밀크티 맛집입니다. 군산 특유의 일제시대 당시의 분위기가 있는데 작명이나 건물 모양 등등이 딱 레트로틱한 일제시대 분위기입니다.

술담배 판매 금지라고 써있는데 즐비한 술병들

1층은 군산과자조합이 아니라 다른 가게입니다. 신기한 건 건물의 위아래층 가게가 다른데 계단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술 담배 판매금지라고 쓰여있는데 술병이 즐비합니다.

100년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100년 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목조건물이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합니다. 관리를 잘하는 건지 당시 건축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이 건물의 연륜도 한몫하는 느낌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티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밀크티인데 아예 제조가 되어서 보틀 안에 있기 때문에 주문하면 컵만 추가해서 바로 나옵니다. 콜라 시키면 캔이랑 컵을 내어주는 것과 같달까요.  이상한 것은 군산과자조합인데 과자는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메뉴는 밀크티입니다.

입구에 종이 포장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옛적 유리병 우유에 저런 식으로 입구에 종이를 감쌌던 것 같은데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저 종이 패키징 하나로 보틀이 있어빌리티 해집니다.

100년 된 건물 내부 모습입니다.

100년 된 건물 내부를 한번 둘러봅니다. 넓이가 넓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것도 없지만 나름 촌스럽지 않은 엔틱한 느낌이 있습니다. 항상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고풍스러운 조명입니다.

샹들리에라고 하나요? 천장에 달려있지만 본격적인 조명이라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로 달려 있지 싶습니다. 설마 저것도 100년 된 샹들리에는 아니겠죠?

한산한 거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됩니다.

이전에 왔을 때도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더 한산합니다.

예전에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인스타들을 보면 강남의 가로수길처럼 군산을 오면 한 번은 들러서 인증샷을 찍는 명소거리였던 듯한데 어찌 된 일인지 제가 올 때마다는 사람들이 별로 없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밖에서 한잔하는 것도 좋습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혼자서 찾을 때면 저 밖의 테이블에서 한적한 거리를 내려다보며 한잔하고 마음의 여유를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보틀은 다 먹으면 가져가서 재활용하고 싶습니다.

보틀의 종이 포장을 벗겨내고 나면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인듯한 뚜껑이 나옵니다. 

이 밀크티의 정식 메뉴명은 '1939 스페셜 밀크티 아이스' 인데 가격은 6,500원입니다. 서울 물가 기준으로 하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대인 듯한데 패키징만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몇 개 사가고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맛은 생각보다 달달합니다.

보틀 사이즈를 보면 양이 적은 것 같은데 보시다시피 컵에 담아도 좀 남을 정도로 양은 절대 적지 않습니다. (얼음 때문일 수도 있지만)

맛은 달달합니다. 사실 밀크티 치고는 좀 단편에 속합니다. 쌉싸름한 녹차 계열 과자나 떡을 같이 먹으면 딱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달콤한 밀크티이긴 한데 분위기 때문인지 일단 군산을 내려가면 한잔을 하러 갑니다.

참고로 바로 앞에 별도의 주차장이 있으니 엄한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그걸 안 지 얼마 안 되어서 좀 억울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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