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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더운 여름 하늘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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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미쳤습니다. 
너무 덥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나서 카메라를 들고 회사 지인분과 함께 하늘공원을 향했습니다.
왜 하늘 공원을 갔냐라고 하면 지나던 길 근처 제일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갖추고 간 장비는 캐논 800D + EF-S 17-55mm / f2.8 축복렌즈입니다.

 

 

 

 

 

이날 무슨 경기가 있다고 해서 주차장이 꽉 차서 그냥 돌아갈뻔했습니다만 다행히 어중간하게 일찍 도착해서 겨우겨우 꼽사리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걸어서 올라간다는 건 정말 현명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약간의 돈을 지불해도 이 더운 여름에 하늘공원까지 타고 갈 수 있는 맹꽁이 전동차를 타는 것이 여러 가지로 효율적입니다.
참고로 저녁 7시 마감입니다.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없는 막차여서 맨뒤에 거꾸로 실려가면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맹꽁이 전동차의 상석은 맨뒤에 거꾸로 보면서 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늘공원 정차장에 내리니 지대가 높아서 절경이 펼쳐집니다.
동시에 그늘하나가 없어서 덥습니다.

 

 

 

 

같이 가신분의 망원 렌즈를 빌려서 한번 찍어봤는데 확실히 망원은 망원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수세미인가요?
엄청나게 큰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데 누가 관리도 안 하는 거 같은데 잘 자라 있어서 놀랐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습니다.
탁 트인 뷰가 좋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맑은 날이었는데 이렇게 자연광이 강할 때는 DSLR의 측광 때문에 HDR로 찍히는 폰카보다 어둡게 찍히기 일쑤입니다.
한마디로 강하게 내려쬐는 자연광에서 맑게 보이는 사진을 얻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역시나 지인의 망원 렌즈를 빌려서 찍어본 월드컵 대교입니다.
이 렌즈 특성이 쨍한 색감이나 이런 건 거의 없이 레트로느낌의 색감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또 이 나름의 개성인 것 같습니다.

 

 

하늘공원의 포토 스폿 반달가슴곰 대형 인형입니다.
짚으로 엮어 만든 것 같은데 이런 것을 만드는 공예가는 도대체 누굴까 궁금해집니다.
양산도 아니고 이거 하나를 위해 들였을 공을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더워서 잠시 그늘을 찾아 앉아서 쉬면서 주변의 풍경을 찍어봅니다.

 

 

전망대도 가고 싶고 노을공원 서측계단도 가고 싶지만 너무 더워서 욕심을 자제합니다.
넓어서 그런지 의외로 화장실은 여러 군데 있네요.

 

 

 

 

공원의 이름처럼 확실히 하늘이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특히 구름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쓰레기통이 깨끗합니다.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별로 안 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재가 나면 불이 확번질 요소가 많아서 그런지 군데군데 소화기가 있습니다.
다만 진짜 불이 나면 민간인들이 저 소화기들을 직접 뽑아서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니까 주변의 풍경이 달라집니다.
평소에 담기 어려운 장면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어서 설정을 이리저리 바꿔보며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낮도 밤도 아닌 딱 경계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면 하나 건질 때마다 은근 기분이 좋습니다.

 

 

 

해가 질녁 노을을 배경으로 같이 사진을 찍으시는 지인을 찍어보았는데 막샷 치고 생각보다 잘 나와서 올립니다.
찍을 때는 진짜 생각 없이 막샷느낌으로 찍었는데 역광이었음에도 하나 건졌네요.

 

 

 

 

밤이 되니 야경이 볼만합니다.
이제 해가 지고 날이 선선해지면서 야경을 보면서 숨좀 돌릴까 싶었는데 7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다 내려가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 나가지 않으면 경비서시는 분이 마감을 못하시는 듯하여 얼른 발길을 돌립니다.
날이 좀 풀리면 난지 캠핑장으로 한번 놀러 와서 야경도 좀 실컷 보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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