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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경희궁에서 대학로까지 산책 경희궁에서 종로까지 살살 걸어가면서 찍은 이런저런 풍경들을 캐논 M200을 팔기 전 22MM 단렌즈로 찍었던 마지막 출사 사진입니다. 경희궁 정문입니다. 근처 회사에서 일하던 때 점심 먹으면 산책코스로 꼭 가던 곳을 이제는 구경삼아 온다 생각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겨울인데도 입구부터 나무들의 색이 화려합니다. 캐논 바디에 캐논 렌즈의 구성으로 색이 찐하고 화려한것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겨울이라고 온통 회색빛은 아닙니다. 경희궁은 보수 공사중이었습니다. 덕분에 출입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공사 중인 곳을 들어간다고 해도 워낙 규모가 작은 궁이라 볼 것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뒷동네 주민들 산책로로 주로 사용되어지고 있기에 유적지라는 인식도 많이 희미합니다. 겨울인데도 상당히 다채로운 색을.. 더보기
캐논 800D + 탐론 17-50MM F2.8 카메라 기변 전에 사용하던 캐논 M200을 처분하고 캐논 800D로 기변을 했습니다. 일단 이번에 안 사실은 캐논이 마케팅을 위하여 DIGIC엔진을 중급기던 초급기던 하이엔드 급이든 간에 버전이 같다면 성능은 동급이다라는 사기에 속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M200자체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닙니다. 장점도 상당히 많지만 그렇다고 이래저래 같은 DIGIC8 센서를 가지고 있는 초중급기와 성능이 같다라는 건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하이엔드급 기종의 크기를 가지고 중급기 이상에서도 사용하는 사이즈의 크롭센서를 사용해도 빛이 들어오는 속렌즈의 구멍 크기 자체가 성인의 손톱보다도 작은데 사진 품질이 같을 리가 없습니다. 열심히 찍다 보면 어떤때에는 차라리 폰카로 찍는 게 더 나은 결과물.. 더보기
육회 자매집 2호점 회사 워크숍이라 쓰고 오전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어디를 갈까하다가 술과 밥의 종합체 광장시장을 가기로 합니다. 일행이 3명이었는데 1호점은 자리가 찼다고 3호점을 가라고 합니다. 아직 10시밖에 안되었는데 낮술 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옛날 1호점만 있을 때는 없던 메뉴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육회와 육사시미만 팔던 가게가 외국인 손님들이 늘어나 그런지 별걸 다 팝니다. 응? 언제부터 언니 육회의 간판 메뉴가 육탕이가 된 건가요? 내 추억 속의 언니 육회 맞는 건가? 근데 낙지가 육회를 껴안고 도마 위에서 즐겁게 먹히기를 기다리는 표정이 어찌 보면 엽기네요;; 테이크 아웃도 패키징을 잘해서 이제는 제법 기업다운 모습입니다. 곧 체인점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 더보기
세븐일레븐 파주 발랑리점 고양이들 잠깐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 찾아가는 나만의 장소 중 하나가 파주 발랑 저수지 쪽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입니다. 세븐일레븐 파주발랑리점 요즘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가볍게 드라이브 다녀 올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들이 잘 안 가는 도로에 있는 편의점등을 찾아가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오고 있습니다. 그 chh11111.tistory.com 이날도 지인과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식히고 나만의 장소를 공유도 할겸 이동을 했습니다. 항상 갈때마다 느끼지만 넓은 주차장이 좋습니다. 옆에는 오프로더 바이크 샵인 것 같은데 이쪽 오너가 편의점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이쪽 단골들은 쉼터가 생겨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편의점 테라스에서 앞의 전경을 보며 조용하게 커피한잔이나 샌드위치 한 조각을 먹고 .. 더보기
파주 평양초계탕 막국수 재방문 저의 인생 막국수 맛집인 파주 평양 막국수를 또 찾아갑니다. 서울에서 사는 제가 이 멀리까지 찾아가는 맛집은 거의 유일합니다. 인생 막국수를 찾았다...파주 평양초계탕 막국수 우연치 않게 드라이브 삼아 파주 근처를 어슬렁거리다가 출출함을 느끼고 어디 뭐 없나 두리번거리기를 20여분.....서울근처에 이런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파주시 광탄면 어디 chh11111.tistory.com 인생 맛집 파주 평양초계탕 막국수 [CANON M200, 14-45mm] 제가 차가운 면요리 중 최고의 맛집으로 삼는 집이 있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드물게도 두 번째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전에 올렸던 포스트를 아래 링크로 걸어놓습니다. 2016/07/10 - [맛집 방문기] chh11111.tistory.co.. 더보기
연천군 카페 백인더처치 (Back in the church) 몇 년 전에 연천군 근처를 지나가다가 한번 들른 적이 있었던 백인 더 처치라는 카페가 생각나서 한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연천군 까페 Back in the Church 아는 지인들과 종종 새벽에 포천의 신북온천을 갑니다. 아침일찍 갔다가 간단한 식사 후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까페를 검색하던 도중 외딴곳에서 의외로 괜찮은 까페를 발견하였습니다. Back in chh11111.tistory.com 굉장히 쌩뚱맞은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소를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은 카페입니다. 이름이 Back in the Church인 이유가 앞에 교회가 있어서라고.....;;; 주차를 입구쪽에서 약간 올라가면 있는 공토터에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잡초들이 너무 많이 자라서 사람도 들어가기 힘든 상태라서 카페.. 더보기
연천 당포성 (제 1회 별빛 축제) 출사 지인들이 연천 당포성을 가보고 싶다고 하여 철원 쪽에서 넘어갔습니다. 근데 왜인지 당포성을 들어가는 도로 초입부터 차들이 사이드에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가 크게 볼것이 많지 않은 곳인데 웬 차들이 이렇게 많은가 싶었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주차요원분에게서 주차할 곳이 없다라는 수신호를 받고 차를 돌려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라고 하는 근처 폐교(?) 근처에 차를 세워 놓습니다. 알고 온건 아닌데 당포성에서 처음하는 별빛 축제를 한다고 현수막이 쳐져 있습니다. 이름 모를 식물이 입구부터 있는데 핑크뮬리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이름을 듣긴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외우지 못했습니다. 입구까지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원래는 차를타고 입구 근처의 주차장까지 차가 들어가는데 이날은 축제 때문에 차.. 더보기
70년 전통 동철원 막국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이 맛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식이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진짜 특이한 맛집이라 그렇습니다. 보통 원조니 전통이니 하는 음식점들이 30몇년 정도 달아놓는 건 많이 봤는데 70년은 처음 봤습니다. 건물은 예식장건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지인이 설명해 줍니다. (뭐??) 철원이 동철원 서철원 이렇게 나누어져 있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70년 전통은 여기저기 쓰여있는데 진짜 70년이나 주인이 안 바뀌고 계속 한자리에서 장사하신 게 맞나요? 일단 생각치도 못하게 대기표를 받고 상당히 기다려야 합니다;;;; 그나마 저희는 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갔던 거 같은데 저희가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한참을 기다리며 부산스럽고 초보티가 너무 나는 카운터와 홀을 망.. 더보기
철원 카페 무이무 (MUIMU) 아는 지인이 뜬금없이 철원으로 저를 부릅니다. 쥐돌이 장거리 운전을 한지도 좀 된 듯해서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출발해 봅니다. 도착해서 연락을 하니 까페 무이무라는 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철원에 카페라고 별 기대안하고 갔는데 뜬금없이 트렌디한 카페가 등장합니다. 실내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순간 강남한복판 카페에 왔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소하게 빵도 파는 것 같은데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기에 크게 인상적인 메뉴가 있지는 않지만 커피 한잔하면서 요기할 정도의 구성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를 부른 지인이 황치즈 파운드 케익고 아이스 라떼를 사줬습니다. 특별하게 오~ 하는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퀄리티 떨어지는 싸구려 맛도 아닙니다. 생각보다 군인들 면회하는 가족들도 종종 찾는 카페인듯 한데.. 더보기
원미면옥 대전 쪽에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이색 냉면집이 있다길래 호기심에 핸들을 꺾어 이동을 했습니다. 주차장은 엄청나게 넓습니다. 식사 때가 되면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오는 모양입니다. 한 주차장에 원미 면옥이 두 개가 보이는데 본관 별관도 아니고 오른쪽이 본점 왼쪽이 분점이라고 합니다;; 메뉴를 보니 서울의 사악한 가격에 비해서는 꽤 괜춘합니다. 서울에서는 기계 냉면 같은 경우 곱빼기는 기본 3,000원 이상을 더 내야 하는데 여기서는 면추가가 1,000원밖에 안 하는 것을 보니 서울 물가의 살벌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육수 주전자가 나오고 컵에 따라보니 육수 색이 간장색입니다. 그렇다고 육수가 짜지는 않고 맹숭맹숭해서 먹을만합니다. 오른쪽에 찬통이 있길래 열어보니 냉면 .. 더보기
무주구천동 당일치기 비가 계속 오는데 날씨는 연일 최고 온도를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까지 극성이라 어딘가 사람 많은 곳에 몇 박 며칠로 가긴 좀 부담스럽고 잠깐 계곡 구경이나 할까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차고에 있는 쥐돌이를 꺼내고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이전부터 가보고 싶던 무주구천동을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시간은 네비를 찍으니 4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오네요. 먼길 가니 집 앞 주유소를 한번 들러줍니다. 출퇴근용으로는 안 쓰고 거의 장거리용으로만 차를 쓰다 보니 장거리 연비로 길이 들여졌는데 한번 가득 주유하면 700~800KM 정도는 찍습니다. 근데 고급유 필수 차량인데 고급유 기름값 언제 2,000원 이하로 떨어질건지.....ㅜㅜ 강변북로부터 차가 막힙니다. 다만 서울을 벗어난 뒤부터는 거의 재속도를 내고 달렸습니다... 더보기
세븐일레븐 파주발랑리점 요즘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가볍게 드라이브 다녀 올 곳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들이 잘 안 가는 도로에 있는 편의점등을 찾아가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오고 있습니다. 그중 최근 생긴 드라이버들이 들르기 좋은 편의점 하나가 생겨서 포스팅합니다.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발랑 저수지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발랑 저수지 근처가 오지까지는 아니지만 메이저 한 장소도 아니기 때문에 차도 별로 없고 한가롭게 드라이브 삼아 가기 좋은 장소긴 한데 문제는 마땅히 앉아서 음료수 한잔할 수 있는 장소가 그동안 없었습니다. 정말 여기에 어쩌자고 이런 편의점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 그림자도 그리 많이 없는 자연에 둘러싸인 외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고 편의점 규모가 작지도 않습니다. 왼쪽에 .. 더보기
가성비 기계식 냉면 파주 명가함흥냉면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시장 냉면 한 그릇 배달시키면 기본 10,000원은 넘고 홀에서 직접 시켜먹어도 8,000원은 우습게 넘습니다. 냉면을 좋아하지만 차마 조미료탄 물에 시장에서 사 온 냉면 대강 풀어놓은 음식에 심리적 구매 저항선이 너무 커서 이마트에서 노브랜드 냉면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오이만 썰어 넣으면 별 다를 것도 없기도 하고;;) 그러던 중 파주에서 말도 안되는 가성비 냉면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파주 월릉면에 위치한 명가함흥냉면이라는 음식점입니다. 착한 가격으로 티비까지 나왔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주차는 가게앞에 2~3대 정도 세울 수 있는데 주말에는 주변에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많아서 눈치껏 주차를 시켜도 됩니다. 테이블은 4개정도 밖에 없는 평범한 동네 냉면집입니다. 뭔가.. 더보기
INFINITI G37 서해안 고속도로 드라이브 항상 드라이브를 동해 쪽만 다녀서 간만에 서해 쪽을 한번 타볼까 하고 새벽 4시쯤 집을 나서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탑니다. 일단 첫번째 코스는 당진의 왜목마을 해수욕장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딱 새벽 5시 3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차가 막힐 시간은 아니라서 내내 달려서 왔지만 1시간 30분은 걸립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없어서 아무 데나 대강 주차하고 뜨는 해를 감상하러 갑니다. 5시 15분쯤 일출이 시작된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던 때 해가 딱 이쁘게 올라올 때 도착했습니다. 동해가 일출이 가장 빠른 곳이라고 하지만 바다가 망망대해라 항상 해가 멀리 떠 있는 느낌이었는데 되려 서해 쪽 일출이 색도 진하고 태양 알맹이가 커 보여 의외였습니다.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 더보기
당진 신리 성지 어디 머리 좀 비우고 멍 때리기 좋은 곳 없을까 검색을 하다가 당진의 신리 성지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포토 스팟인것 같던데 호기심에 달려가 봅니다. 도착했던 시간이 8시정도였던것 같은데 사람 그림자 하나 없습니다. 이런 곳 찾기도 쉽지 않은데 현실감이 없어서 계속 두리번거립니다. 저 건물이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곳인 모양인데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예배당 같은 것일까요? 일단 건축양식이나 디자인이 우리나라 건축물이 아닌 것 같이 느껴집니다. 10분여를 돌아다녀도 동안 사람 인기척 차 한 대가 지나가지를 않습니다. 제가 바라던 딱 그런 분위기입니다. 문제는 그늘이 없습니다. 천주교의 성지라고 알고 갔는데 저 조각상은 예수 그리스도 아닌가요?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모시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 더보기
예산 장터 60년 전통이라는 장터국밥을 먹고 나와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장터가 준비 중입니다. 백종원국밥거리 60년 전통 예산 장터 국밥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본 후 이왕 아래쪽까지 내려온 김에 평소 궁금해하던 백종원 거리라는 곳에 다서 국밥을 아침으로 먹으러 내려가 봅니다.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 chh11111.tistory.com 서울촌놈은 장터라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또 혹하며 어슬렁 거리며 가봅니다. 입구 쪽에 파는 저 식물은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꽃 같은 관상용 식물을 같이 팔지 않는 것을 보니 먹는 걸까요? 오이가 신선해 보이지만 가격표가 없어서 선뜻 살 수가 없습니다. 일단 지방의 장터가 좀 불편한 게 카드를 내면 안 될 것 같고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흥정을 잘하면 잘.. 더보기
백종원국밥거리 60년 전통 예산 장터 국밥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본 후 이왕 아래쪽까지 내려온 김에 평소 궁금해하던 백종원 거리라는 곳에 다서 국밥을 아침으로 먹으러 내려가 봅니다.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로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새벽 3시까지 불면증에 잠을 못자다가 어차피 밤을 지새울 거면 왜목마을에 일출이나 보러 가자며 집을 나섰습니다. 서해 쪽의 고속도 chh11111.tistory.com 웬만해서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쪽의 국밥은 추천드리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유는 아래쪽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존하는 사람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지역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지간히 유명한 사람이어야 하고 지역 안에서의 합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감안했을 때 백종원이라는 인물은 실로 대단한 .. 더보기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로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새벽 3시까지 불면증에 잠을 못자다가 어차피 밤을 지새울 거면 왜목마을에 일출이나 보러 가자며 집을 나섰습니다. 서해 쪽의 고속도로를 내려가다 보면 공장이 많이 보입니다. 덕분에 서해고속도로쪽에는 대형 수송용 차량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대형사고가 났다 하면 대부분 이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에 도착을 하니 마침 해가 올라오며 주변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일출을 바라보고 있으면 해가 올라오고 주변이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주변이 먼저 밝아지고 해가 올라옵니다. 대부분 사진이 역광을 소화하지 못해서 검은 바탕에 해만 달랑 떠있는 사진들을 많이보셔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거의 아침에 가깝게 밝아지고 나서야 해가 올라옵니다. .. 더보기
연신내 삿뽀로 우동·초밥·모밀 요즘 입맛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먹을만한 건 다 먹어서 그런지 먹고 싶은 게 없습니다. 이럴 때는 맛있는 음식보다는 심플한 한 끼를 먹고 싶습니다. 느끼하고 조미료맛이 강하지 않은 음식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가운 음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몇십 년 동안 한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연신내 모밀국수집이 생각나서 동네 산책 삼아 살살 걸어갑니다. 주택이 몰려 있는 골목 골목을 가다 보면 뜬금없는 자리에 목적지가 나타납니다. 간판을 보자면 특별한 상호가 없어 보입니다. 저녁에 지나가다보면 항상 마을 주민분들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술을 한잔하고 계시는 모습들을 자주 보는데 제가 직접 식사를 하러 가보는 건 처음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보자면 괜찮은 가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시장냉.. 더보기
파주 무인카페 카페더벙커 요즘 마땅히 갈만한 드라이브 코스가 없습니다. 한때 와인딩 드라이브의 성지였던 중미산 코스가 도로도 보수하고 과속방지턱도 걷어내서 좋아졌다고 하는데 혼자 심심히 다녀오긴 좀 애매합니다. 그래서 카카오맵을 여기저기 뒤져보던 중 생뚱맞은 장소에 무인카페가 생겼길래 호기심에 달려갑니다. 막상 가보니 진짜 쌩뚱맞습니다. 주변 풍경이 저렇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허허벌판에 있어서 쉽게 지나칠 수 있을 듯해서 그런지 이렇게 풍선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옆에 조그맣게 있는 간판을 보면 뷰 맛집에 드라이브 코스라며 제가 혹할만한 키워드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노을 맛집이라는 소문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쯤 가니 주변은 이미 조금씩 어둑어둑해지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생각보다 차들이 좀 있습니다. 다행히 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