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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1월 1일 남산 해맞이 [CANON 400D, EFS 18-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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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를 보기위해 꼭두새벽부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남산에서 1월 1일 해맞이를 하기위해 충무로역에서 만나기로했던 3인.....정거장에 버스에 줄이 너무 길어서 가장 어린 대선군이 반짝이는 눈으로 아이디 내었다...."우리 걸어서 가죠 그냥"
이 사진이 찍힌 곳에서 우린 깨달았었다...."남산이 이렇게 높았어!!?? 헉헉...."


저 멀리 남산이 보이기 시작한다.....환호를 지르며 뛰어가고싶었지만 우리의 다리는 말을 듣지 않았다...


드디어 도착한 남산 !!! 뚜둥!! N타워의 위용!!!






그리고 바글거리는 사람들과 매서운 칼바람.....-ㅂ-;; 우린 여기서 2번여에 걸쳐 이산가족이 되는 참사를 맞이했다.....


웃기는건 7시 45분에 해뜬데서 다리가 풀릴정도로 잽싸게 올라왔건만....이미 하늘은 밝아져 있었지만 일출은 안보이는 희안한 현상이....그렇다....해뜨는 자리 즈음에 황당하게도 구름이 끼어있었다....=ㅂ=;;


그떄 갑자기 뒤에서 몬가 시끄럽게 연설(? 축사? 모 여튼)하던 시민단체인지 정치하는분들인지 그쪽에서 스타워즈 테마 주제가가나오더니(음악선곡 참....) 하늘에 다량의 풍선을 날렸다.



이때를 놓칠세라 형섭의 500D가 불을 뿜었다!!!! 철컥철컥!!! 대선군은 캐논걸 팔아버리고 니콘 7000D로 갈아탔으나 총알부족으로 렌즈를 못사서 파나소닉 디카를 가지고온.....근데 화질은 꽤 좋던데...-ㅂ-;


너무 춥기도하고 배도 고프고....눈앞에 보이던 차이니스 레스토랑에 새해맞이 특선 떡만두국을 판다는 포스터를 보고 냅다 달려가 창가쪽자리를 차지하고 3인분 주문!!! (이었지만 셀프였음) 춥고 배고파서인지 굉장히 맛나게 먹은.....


창가쪽자리는 가히 예술이었다......크리스마스에 갔던 타워안에 N그릴보다 더 전망이 좋아보였달까?


그때 대선이 벌떡일어나더니 형섭이 쓴책을 손수 가져와서는 싸인을 부탁!!! 오오 훈훈한 장면이로고!!!


미안형섭....나 아직 책안샀는데....절판되기 전에 꼭살게.....


헛 근데 밥다 먹고 나니 이미 떠버린 태양이 구름을 벋어나 왠지 그럴듯한 자태를 나타내기 시작!!!!!


"형!!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요!!!M모드에서요!!!" 떠오르는태양의 플레어를 멋지게 촬영하는 법을 강의 중인 대선군.


해뜬지 꽤 된거같은데 좀체 줄지않는 사람들....슬슬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 되기 시작함....우리 내려갈때는 버스타고 갈 수 있겠지??


근데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댁들 정체가 뭐요???


슬슬 버스 정거장쪽으로 이동.....사람들이 하도많아서 마치 대피행렬같았던...세상엔 내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그 동안에 사연들로 썰을 풀며 타박타박 내려가는 중 "지금 그쪽 출근하고 있고....", "아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형"


어느새 날이 밝아 새벽에 켜져있던 등들도 모두 꺼지고 시내가 보인다.


비행기의 궤적과 아직 떠오르는 중인 태양이 절묘한 모양새를 만들어 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으나 사람들 줄이 완전 길어서 그냥 걸어가기로.....흑흑....나도 전기 버스 타보고 싶다구!!!!


중간중간 길이 얼어서 미끌미끌!!! 정신놓으면 하늘에 계시는 거룩한 그분을 뵐수 있을것이다....


오늘따라 서울시내에 스모그도 그리 심하지않고 그런대로 꽤 멀리 까지 보였던듯하다. 눈온 다음날의 풍경이 꽤나 운치있는 모습을 자아냈다.


저기로 내려가면 어디인고? 궁금했지만 우린 추위와 빡센 등정에 모두 지쳐있어서 확인하고 싶은 생각은 어느 누구도없었다. ㅋㅋ




분명올라갈때는 충무로역이었는데 내려와보니 동국대역....모두들 파하기전에 기념촬영!!! 

 오늘하루 분명히 느낀게있다....."일출따위 필요없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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