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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맥에서 사용하는 RAW컨버팅 프로그램 이것저것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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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맥에서 어떤 RAW컨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전 이런 컨버팅 프로그램이 별로 없을때는 애플의 Aperture가 정말 구세주처럼보였었습니다. 캐논의 DPP(Digital Photo Professional)은 너무 불안해서 뻗어버리기 일쑤고....라이트룸은 버전이 높지 않았던탓에 포토샵에서 단순 색보정 기능정도만 가져온것에 불과 했었으니까요.....


Apple의 Aperture의 경우 초기에 쨍~하던 색감을 잘 낼수가 있고 샤프니스나 안정성등이 꽤괜찮았습니다. 인텔맥에 당시 고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요구했던지라 힌둥이 맥 쓰던사람들은 불만이 많았더랬죠.


사실 전에 쓰던 i7 윈도우 머신을 팔아버리고 27인치 아이맥을 다시산 이유도 50%는 Aperture 특유의 색감 떄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시간이 지나 버전업들이 된 프로그램들을 써보니....글쎄요....;;;; 


이제부터 쓰는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니 너무 기다아니다 죽어라 따지지는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CANON Digital Photo Professional]


먼저 CANON의 DPP입니다. 실상 정말 간만에 사용해보았습니다. 누군가 꽤 많이 좋아졌다해서 사용해보았는데....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지긴했더군요. 니콘의 축복이 니콘 NX라면 캐논은 컨버팅 프로그램이 재앙이었죠.

일단 색감은 딱 캐논의 색감을 제일 잘 표현해줍니다. 노이즈는 예전과 같이 별로 개선되지는않았지만 리사이징하거나 출력하면 안보입니다. 다른컨버팅 프로그램에 비해 오버되지않는 차분한 색감, 선명도, 그리고 무엇보다 캐논 렌즈 정보를 읽어서 색감이나 왜곡을 보정해주는 기능은 꽤나 탁월합니다. 또한 픽쳐스타일 적용도 꽤나 유용한 기능이죠. 하지만 색감 보정 기능이 빈약해서 드라마틱한 이미지를 뽑지는 못합니다. 또한 여전히 타 프로그램보다는 불안불안합니다.



[Apple Aperture]


애플에서 처음 내놓을떄 기대치가 정말 높았습니다. 그도 그럴게 RAW라는 포맷 또는 JPG보정을 할때 애플 특유의 심플함과 조작감, 애플의 제품들이 으례 그렇듯이 별다른 노력없이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DSLR들이 내는 폭발할듯한 팡팡튀는 색감을 어퍼쳐는 클릭 몇번으로 척척 내주었습니다.

속도는 극악으로 느렸지만 버전업과 하드웨어 성능들이 올라가면서 현재는 꽤 가볍게되었습니다. 하지만.....문제는 버전 2이후 딱히 별다른 기능 발전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톡톡튀는 색감이 처음엔 좋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히 외곡되어진 컬러에 좀 질립니다.....더군다나 왜인지 잡스가 허약해진뒤에는 기능 개선등이 잘 이루어 지지않았고...심지어는 Aperture팀이 해체되엇다는 소문까지 돌기시작하다가 잡스타게 후에는 그냥 RAW포맷 호환성업데이트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그냥 아이포토 차기 버전에 밀려버릴지도모릅니다....또한 렌즈 정보를 읽어오는 기능도 없는지라 외곡 및 색감 보정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오토기능으로 색감을 대강 잡아도 Lightroom처럼 어이없는 화벨로 사람황당하게는 하지 않습니다. Capture One이나 DPP만큼은 아니지만 선명도도 꽤나 좋습니다.



[Adobe Lightroom]


정말 어도비라는 회사는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최고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상 1~2버전까지는 그저 그랬던것 같습니다. 타 컨버팅 프로그램과 차별성도 딱히 없고.....사진관리기능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외에는 포토샵으로 작업하는게 되려 여러모로 나을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왜인지 색감도 전체적으로 붉은끼가 돌고 선명도는 극악이었습니다....어떻게해도 JPG로 뽑아내는 아웃풋은 뭉글뭉글....하지만 3을 거쳐 4로오는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DPP에 있는 기능들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캐논의 픽쳐스타일, 렌즈 인식 기능등....) 색감을 조정하는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되었습니다.


떄문에 자신에게 맞는 셋팅만 찾아낸다면 꽤나 좋은 퀄리티의 아웃풋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Lightroom을 이용시 절대 자동 보정 기능이나 프리셋은 사용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화벨은 거의 80%이상이 엇나가고 색은 여지없이 떡진것 처럼 되버립니다. Aperture처럼 청아하고 톡톡튀는색이 아닌 전체적으로 붉은끼가 도는 색감에 군데 군데 색들이 떡지는느낌을 받게됩니다. 각 메뉴들을 직접 건드려 사용하기를 바라며 몇군데만 건드려주면 꽤나 현실에서의 색감에 근접하는 색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속도나 사용성 또한 꽤나 높구요. 또한 새로운 카메라 기종이 나와도 상당히 업데이트가 빠르고 없더라도 호환 프로파일로 RAW화일을 읽일 수 있기때문에 범용성 또한 높습니다.


Capture One 프로를 최고로 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남동생이 정품 사용자라(카메라 업계 일을 합니다.) 가끔 써보는데 디지털백이나 스튜디오 현장에서 찍자마자 바로 컨버팅된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때 말고는 일반사용자에 대한 메리트는 없어보입니다.(2~3년전까지는 사용성이나 접근성이 낮아도 아웃풋으로만 보면 꽤나 경쟁력이 있었죠.)


여러테스트결과 현재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컨버팅 프로그램은 Lightroom입니다. 이럴거면 구지 비싼 맥으로 올게아니라 i7급본체에 좋은 LED모니터를 살걸그랬나 싶기도하지만 단일 본체로인한 심플함, 왠만한 고가의 모니터 뺨치는 모니터, 저소음, 저전력 무엇보다 강력한 OSX, 아이폰과의 유연한 연동 등은 보급형 PC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위내영과 다르게 현재는 어퍼쳐를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훗날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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