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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

속초 새드 (새벽 드라이브) 쥐돌이의 엔진과 미션의 오일을 모두 갈아주고 장거리를 한번 달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주차장에만 모셔두다가 새벽에 부스스 일어나 속초를 향해 핸들을 꺾습니다. 서울에서 대략 3시쯤 출발하면 5시 근처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비주얼을 속초 시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행선지가 겹쳐서 1시간여를 같이 달린 어르신의 차입니다. 속도를 엄청 내셔서 1시간 중 절반 이상을 저의 쥐돌이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었는데 시내에서 운전석을 보니 나이 드신 어르신이더군요. 세라토라면 아반떼 XD 시절의 1.6 MPI 자연흡기 엔진에 4단 미션을 장착한 모델일 텐데 고속도로에서 1시간여 쥐돌이로 계속 쫓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순간 가속이야 언제든지 따라잡는데 1시간여 꾸준히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 더보기
청평호 새벽드라이브 서울 근교에서 새벽 드라이브로 제일 만만한 곳 중에 하나가 청평호 주변길입니다. 좀 가면 새벽 드라이버들의 성지라 불리는 로코겔러리도 있습니다. 다만 그쪽 주민들이 새벽마다 퍼포먼스카들의 굉음에 시달려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왜인지 잘 안 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새벽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물안개 정도만 보고 돌아옵니다. G37은 타면 탈수록 느껴지는 감각이 퍼포먼스 스포츠 드라이빙 보다는 GT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코너가 완전 망인것은 아니지만 2톤에 가까운 무게 덕에 요즘같이 경량화에 목숨 거는 차들과 달리면 버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 작은 차가 무슨 2톤이냐 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는 1.7톤이라 알려져 있지만 차량등록증을 보면 2톤이라 적혀있습니다. 차가 무거워서 대차게 욕먹던.. 더보기
양양 일출보러 달리기 일주일 동안 거의 털리듯이 바쁘게 살다가 멘탈이 정말 나갈 거 같아서 기분전환 삼아서 새벽에 뭉기적대며 일어나서 애마에 시동을 걸고 차 없는 새벽 도로를 달려 양양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요즘 애마를 하도 안몰아서 배터리 방전과 차 컨디션이 좀 우려되어 장거리를 한번 달려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던 차라 이불을 박차고 나간 것도 있습니다. 달리던 중 해뜨는 시간을 못 맞출 듯했는데 막판에 좀 밟았더니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태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잘 못본 분들은 빨간 해가 뜨고 날이 밝는다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하늘이 먼저 밝아지고 한참 후 빨간 태양이 올라옵니다. 잘 달려줘서 고마운 애마. 파사트를 몰면서 직분서 엔진의 좋은 성능도 맛보았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 6기 통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