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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속초 새드 (새벽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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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의 엔진과 미션의 오일을 모두 갈아주고 장거리를 한번 달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주차장에만 모셔두다가 새벽에 부스스 일어나 속초를 향해 핸들을 꺾습니다.

 

 

서울에서 대략 3시쯤 출발하면 5시 근처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 비주얼을 속초 시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행선지가 겹쳐서 1시간여를 같이 달린 어르신의 차입니다.
속도를 엄청 내셔서 1시간 중 절반 이상을 저의 쥐돌이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었는데 시내에서 운전석을 보니 나이 드신 어르신이더군요.

세라토라면 아반떼 XD 시절의 1.6 MPI 자연흡기 엔진에 4단 미션을 장착한 모델일 텐데 고속도로에서 1시간여 쥐돌이로 계속 쫓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순간 가속이야 언제든지 따라잡는데 1시간여 꾸준히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세라토 풀 액셀 속도로) 생각보다 운전 피로도가 상당함에도 묵묵히 끝 차선을 잡고 가는 모습이 굉장했습니다.  

마치 이니셜 D의 분타가 운전하면 저런 느낌 일까 싶었달까요?
어르신 한수 배웠습니다.....

 

 

속초 공영 주차장에 쥐돌이를 세워놓고 내립니다.
카카오 네비 주차장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차를 인식 학고 정산하는 편리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새벽 5시 초반이라 주차장은 널럴합니다.

 

 

도대체 항아리 물회는 얼마를 팔았길래 건물을 하나 올리나요?
꼭 저렇게 사업이 커지면 퀄리티나 양이 전보다 못한 경우가 많아지던데 그렇게 안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주차장에서 고개만 돌리면 거대한 관람차가 보입니다.
크기가 엄청 커서 장관이긴 한데 다른 놀이기구도 없이 딸랑 이거 하나 있는 건 좀 쌩둥 맞습니다.
태풍 올 때 저 크기가 버티긴 할까 쓸데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속초해수욕장의 공원은 일출을 감상하기에 군더더기 없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24시간 편의점까지 있어서 따뜻한 커피 한잔 사들고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속초 포토존이 공원 끝 한가운데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날수록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동해의 노을이 배경이 되면 어떻게 찍어도 작품입니다.
서울이나 여타 도심에서 보는 일출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새벽 6시가 다되어 가지만 도심에는 놀라울 정도로 인기척이 없습니다.
서울 촌놈은 이런 분위기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목적지도 없이 1시간 정도 시내 산책을 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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