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양양 일출보러 달리기

728x90

일주일 동안 거의 털리듯이 바쁘게 살다가 멘탈이 정말 나갈 거 같아서 기분전환 삼아서 새벽에 뭉기적대며 일어나서 애마에 시동을 걸고 차 없는 새벽 도로를 달려 양양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요즘 애마를 하도 안몰아서 배터리 방전과 차 컨디션이 좀 우려되어 장거리를 한번 달려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던 차라 이불을 박차고 나간 것도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달려서 도착한 양양에서의 일출

달리던 중 해뜨는 시간을 못 맞출 듯했는데 막판에 좀 밟았더니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태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잘 못본 분들은 빨간 해가 뜨고 날이 밝는다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하늘이 먼저 밝아지고 한참 후 빨간 태양이 올라옵니다. 

요즘 차들이 너무 괴팍하게 생겨서 상대적으로 예뻐보이는 G37

잘 달려줘서 고마운 애마. 파사트를 몰면서 직분서 엔진의 좋은 성능도 맛보았지만 이제는 어디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 6기 통 대배기량 NA엔진이 저에게는 더 잘 맞는듯합니다. 차를 바꿀까 생각하다가도 이제는 어느 회사에서도 내놓지 않는 형식의 엔진 때문에 바꾸기 힘듭니다.

 

요즘 차들처럼 떡칠된 전자제어센서들 때문에 내가 운전하는 건지 차가 의도한 대로 내가 손을 움직이는 건지 모를 느낌이 없는 전적으로 드라이버에게 제어권을 던져버린 듯한 레토르 틱 한 반응 또한 이차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국만 아니면 참 좋은 차인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