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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비오는날 산책 [CANON 400D, 24mm f2.8] [팬케이크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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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오랜만에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산책을 하며 찍었던 사진을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 빈둥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하여 슬슬 나가봅니다.

 

홍제동 쪽으로 가는 길목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니 이제 곧 봄이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가을과 겨울에 내리는 비 때문에 생기는 색감이 사진으로 찍으면 상당히 이쁘게 나옵니다.

 

이 사진만 보면 겨울이 아니라 가을비에 젖은 낙옆같아 보입니다. 400D는 15년 정도 전에 나온 구형 기종이지만 느낌 있는 끈적한 특유의 색감이 있어서 기변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 최신 기종들은 HDR 기능 때문인지 좀 밋밋하고 콘트라스트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도 초록색을 유지하는 저 풀들은 도대체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낙옆과 어우러져 색이 어울려 찰칵 버튼을 눌러봅니다.

 

운동하러 종종 가는 홍제천입니다. 저 개천에 나름 잉어들도 있는데 그 중 알비노 흰색 잉어도 한 마리가 종종 보입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홍제천을 따라 달려보는데 계속가면 한강이 나온다고 합니다. 언제 한번 도전을 해봐야지 하고 몇 년이.....

 

평소에는 이렇게 말라있지만 비가 많이 오는 여름 장마철에는 나름 물이 넘치기도 합니다. 물살이 좀 세지면 나름 위에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라붙어 있는 이름 모를 풀들도 여름이 되면 무섭게 다시 자라나기 시작할 겁니다. 붉은 색감에 강한 캐논의 기종인지라 말라붙은 풀들의 색감을 잘 뽑아냅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초기 카메라 색감을 캐논의 프로필에서 많이 벤치마킹했다고 하죠.

 

떨어지는 낙수는 소리가 좋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빗소리 듣는 재미도 있는데 요즘엔 비가 드물어 그런 재미를 느끼기 힘듭니다.

 

비가 많이 오면 불어난 물을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가뭄 해갈도 안될 양으로 내리는 비에 감질이 납니다. 잉어가 몇 마리 있나 좀 구경하다가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빨간 단풍색의 풀? 식물?을 찍어봅니다. 궁금한 게 저 빨간 게 다 다시 떨어지고 초록잎이 나는건가요 아니면 저 빨간게 다시 초록색이 되는 건가요? 당연히 전자겠지만 겨울에도 모양 그대로 있는 것을 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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