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북한산 둘레길(뒷산) 산책 [CANON 400D, 24mm f2.8] [팬케이크 렌즈]

728x90

1월에 찍어놓고 게으름에 올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슬금슬금 올립니다.

 

푸석푸석한 낙옆들을 밟고 올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의 바로 뒷산이 북한산 둘레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일지 모르겠지만 저같이 몸치인 사람들은 그냥 뒷산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사는 곳의 나름 복지라 생각하고 종종 올라갑니다. 

 

색감만 보면 겨울이 아니라 가을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올 겨울은 내내 따뜻해서 가을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트래킹 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멍석을 깔아놓았습니다. 저런 멍석은 오랜기간 썩지도 않는 것 같은데 신기합니다. 

 

짧은 트래킹을 끝내고 슬슬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행운인지 모르겠지만 새벽에 이 뒷산 트래킹 코스를 30분 정도만 올라가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숨겨진 명소인데 1월 1일에 굳이 고생해서 일출 명소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1월 1일 강추위를 새벽에 이기고 올라가기란 쉽지 않은것이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한 번도 새해 1월 1일에 일출을 보러 올라간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구멍같은데 아래로는 종종 물이 흐릅니다. 무슨 용도인지 암만 봐도 모르겠습니다. 태풍이 온 뒤 꺾인 나뭇가지가 빠져있는데 아무도 꺼내지는 않습니다.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색색의 낙옆이 떨어져 있습니다. 쓰레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보면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