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길게 가는 편은 아니고 항상 짧게 짧게 드라이브 삼아 가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지의 먹거리나 이런거에는 크게 욕심이 없는지라 항상 가는 곳의 24시 김밥천국이나 콩나물국밥집을 찾아갑니다.
강릉 커피 거리쪽에서 서울을 가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향해가는 길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을 찾아보니 24시 전주 명가 콩나물국밥이라는 가계가 검색되어 찾아가 봅니다.
처음 내비게이션을 치고 찾아갔는데 뒤쪽에 주차장을 가르쳐주는 바람에 가계가 망한 줄 알고 지나칠뻔했습니다.
그 주변을 몇 바퀴 돌다가 찾았는데 큰 도로에 있는 르노삼성 자동차 옆이라 찾기 어려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뒤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상당히 넓습니다. 건물 전체에서 사용하는 공용 주차장인 듯한데 유료입니다만 콩나물국밥집에서 식사하는 차량들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콩나물국밥집을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합니다. 위에 사진에서 처럼 가이드가 있어서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들어가서 앉았는데 시키는 건 당연히 기본 콩나물국밥입니다. 콩나물국밥의 생명은 깔끔함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토핑이 화려한 콩나물국밥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콩나물국밥집으로 가면 똑같이 나오는 섞박지 맛이 나는 달큼한 깍두기가 나옵니다. 맛이 자극적이거나 짜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이 오징어 젓갈도 어느 콩나물국밥집을 가도 나오는 반찬이죠. 다들 똑같은 데서 납품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비린내 전혀 없는 호불호 없는 맛입니다.
전주식 콩나물 국밥집이라 하면 꼭 나오는 날계란이 하나 나옵니다. 이 계란이 국밥에 넣어먹어야 할지 아니면 저 사발에 계란을 풀어서 따로 국물을 풀어 먹어야할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가게 자체가 좁지 않고 적당한 크기에 깔끔합니다. 코로나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티브이 소리 외에는 조용합니다.
대형 티브이에서 오 섬광 빌라를 하고 있길래 잠시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봅니다.
부글부글 끓는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콩나물국밥집의 장점 중에 하나는 엄청 빨리 나온다는 거죠.
이렇게 막 끓어오르는 국밥은 집에서 약한 불로 해 먹는 국밥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밥은 아래 깔려있는데 위에 건더기로 있는 김과 콩나물이 실합니다. 사진상에서는 콩나물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데 콩나물부터 다 골라먹고 밥을 먹어야 할 정도로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끓어오르는 국물이 식기 전에 계란을 풀어 넣습니다. 계란을 터트리면 국물이 탁해지기 때문에 반숙으로 살짝만 익혀 먹도록 아래로 묻어두고 콩나물부터 건져 먹습니다.
별도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도 적당하고 가격에 비해 양도 많아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고 서울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서 이후 강릉 쪽에 갈 일이 있으면 자주 이용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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