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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홍제동 토스트 굽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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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인가요?

항상 다니는 산책길에 보이는 토스트집이 있습니다.

토스트 굽는 사람들이라는 상호명인데 프랜차이즈 같지만 다른 데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보다는 토스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언젠가 한번은 먹어 봐야겠다 하다가 사람들도 별로 없어 보이고 해서 한번 들어가 봅니다.

분위기는 레토르합니다.

분위기는 상당히 레토르합니다.

깔끔한 분위기도 좋지만 이런 레토르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메뉴 위치는 좀 중구난방이라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메인 메뉴인 토스트류는 맨 위에 나열되어있어서 고르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떡갈비 토스트 포스터가 인상적입니다.

뭔가 기획상품 포스터들이 있는걸로 봐서는 프랜차이즈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중국집처럼 이것저것 다 파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둘러보다가 2,500원짜리 햄야채 토스트를 주문합니다. 

창가에 실물들을 키우십니다.

토스트를 구워주시는 동안 창가에 앉아서 사장님이 기르시는 듯한 식물을 바라봅니다. 무슨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초록색이 눈에 보이니 좋습니다.

먹기좋게 컷팅이 되어 나옵니다.

토스트를 두개로 나누어 내어 주십니다.

토스트가 나왔습니다. 먹기좋게 두 개로 갈라서 주는 배려가 너무 좋습니다. 사실 식빵 하나 조각을 먹을 때 한입에 들어가지 않아서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주니 엄청 편합니다.

두께가....??

근데 사장님....? 하고 부를뻔했습니다.

햄야채를 주문했는데 야채가 어디있지요? 내가 아는 야채 토스트는 양배추채가 두둑하게 들어있는 야채 토스트인데 전혀 보이지가 않아서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헌데 먹다 보니까 채소를 물기가 빠질때까지 숨을 죽여서 후라이판에 구워 넣어주시는 바람에 부피가 엄청 얆아진 것이었습니다. 나름 사장님의 노하우신가 잘 모르겠지만 먹다보니 야채가 흐르지도 않고 물도 안 생겨서 나름 나쁘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식빵이 바삭바삭하니 맛은 있지만 빵에 설탕을 뿌린다거나 하는 조미료 없이 정도를 지키는 토스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식사대용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입가심용 토스트하나 하고 싶다면 딱 적당한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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