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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은평구 바른치킨에서 후추치킨 시식기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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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하고 있는 은평구 쪽 동네 산책을 하다가 독바위역 쪽에 자주 가는 냉면집을 갔지만 휴일이라고 문을 닫아서 발길을 돌리던 중 바른치킨이라는 치킨집을 보게 됩니다.

체인점인지 몰랐던 가계명입니다.

처음에 보고 동네 오리지널 치킨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 치킨집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접근해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치킨을 시켜먹을 생각까지는 안 했습니다.

호기심에 접근해 봅니다.

불광 롯데캐슬점이라 적혀있는 것을 보니 프랜차이즈 치킨집입니다. 이런 이름의 프랜차이즈도 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손님들은 없는데 문을 활짝 열어놔서 시원해 보입니다.

배달앱에서만 보던 후추 치킨을 팝니다.

응? 후추 치킨? 얼마 전에 배달앱에서 보고 호기심에 주문을 할뻔했던 치킨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가 후추 치킨을 파는 곳이구나 하는 마음에 신기해서 메뉴를 좀 보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홀린 듯이 가게를 들어갑니다.

오뚜기 후추 패키징 컬러로 홍보하네요.

궁금하던 후추 치킨을 주문합니다. 뼈 있는데 18,900원짜리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후라이드 치킨 12,000원 이상 넘어가면 주문하지 않는 저에게 있어서 나름대로 큰 마음먹고 굉장히 큰 액수를 지출한 겁니다. 

규모는 아담합니다.

가게 규모는 아담하고 깔끔합니다. 주로 아파트 단지에 배달 위주로 영업을 하시는 듯했습니다. 목이 좋다면 좋은 것 같은데 가격대가 쉽게 시켜먹기에는 전체적으로 좀 망설여지는 가격대라는 느낌입니다.  

60계치킨 대항마를 자처하는 듯 합니다.

현미 전용유로 58마리만 튀긴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도 튀김기가 있기는 한데 튀김 기름 한통으로 58마리나 60마리를 튀기는 건 기름 변질에 영향이 크게 없나요?

2~3번만 튀겨도 색이 변하는 것 같았는데 그 기준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다른 곳보다는 업계 표준보다 기름을 신선하게 운영한다라는 어필을 하고 싶은 거라는 건 알겠습니다.

기본 셋팅과 맥주 500CC가 나옵니다.

주문과 동시에 기본 세팅이 되고 추가로 맥주 500CC를 주문합니다. 일부러 밖이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밖의 풍경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치킨을 기다립니다.

치킨에 물먹으면 겉돌아서 맥주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치킨집에서 목이 메인다고 물을 시켜 먹으면 튀김류인지라 입에서 물이 겉돌아서 치킨 맛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탄산음료 아니면 맥주밖에 먹을 게 없는데 다이어트로 당류는 최대한 줄여야 하는 입장에서 맥주밖에 주문할 것이 없습니다.

새우깡맛 나는 과자

맥주집에 가면 어디에서나 나오는 새우깡 맛이 나는 과자가 나옵니다.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나 자주 나오는 과자이지만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치킨무가 유난히 작습니다.

치킨무는 유난히 작습니다. 양념치킨류는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을 시키면 필히 추가가 필요할 정도의 양입니다. 어떻게든 소상공인을 위해 원가 절감을 위해서 노력하는 눈물 나는 프랜차이즈의 노력이니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저 작은 집계하나 사고 싶습니다.

요런 구성의 주방용품 세트로 파는 곳이 있으면 2~3 세트 정도 사놓고 싶습니다.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 듯합니다. 

유럽처럼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기다립니다.

문을 모두 열아놔서 답답하지 않습니다. 밖을 보면서 치킨을 기다리는데 코로나 덕에 거리가 한산해서인지 여유가 느껴집니다. 핸드폰만 보며 기다릴 수도 있지만 밖의 풍경을 보며 멍을 때려 봅니다.

비주얼은 간장치킨이랑 비슷합니다.

치킨이 나왔습니다. 옆에 홍보물에 붙어 있는 그 비주얼 그대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 마자 후추의 풍미향이 느껴집니다. 얼른 사진을 찍고 식기 전에 포크와 집게를 들어 봅니다.

고추가 같이 나오지만 맵지는 않습니다.

감자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고추가 같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맵지는 않습니다. 후추라는 향신료 자체가 조금 매운맛을 품고 있다 보니까 장식으로 고추를 넣은 느낌입니다.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향긋한 후추냄새가 솔솔납니다.

후추 냄새가 솔솔 나니까 느끼함이 덜할 것 같다라는 이상한 기대감이 듭니다. 위에 뿌려진 감자들이 양념에 쩔어서 눅눅해지기 전에 한입 먹어 봅니다.

바삭바삭하니 맛이 있는데 순수한 감자의 맛이지 별도의 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치킨 자체의 간이 강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구성입니다.

한 기름통 20번째라는 것인가요?

58번 튀기는 기름에서 20번째 튀긴 닭이라는데 나름 신 선한 것일까요? 치킨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나쁘지 않은 마케팅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리부터 공략해봅니다.

일단 치킨의 꽃 부위 다리부터 공략해 봅니다. 처음 느낀 풍미는 마늘간장 치킨과 같은 달근한 양념 베이스에 후추의 풍미가 더해진 향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후추가루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빨간 양념치킨보다는 꿀이나 간장, 마늘 베이스의 달근하고 고소한 양념 베이스를 선호합니다. 빨간 양념 베이스의 치킨으로는 지코바가 제일이라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막튀겨나와서인지 부드럽게 발립니다.

집계와 포크를 이용하여 살을 주욱 갈라봅니다. 치킨은 배달이라지만 튀기자마자 바로 나온 치킨의 퀄리티를 절대 따라갈 수 없습니다. 부드러움과 윤기 등등 최고의 상태입니다.

후추 풍미가 상당합니다.

없지 않아 육즙도 살짝 비치는 것이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다라고 느껴집니다. 사장님이 치킨 잘 튀기시네요. 살의 양 또한 너무 많아서 퍽퍽해 보이지 않고 적당합니다. 양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맛이 나는 것은 아니지요.

맛을 보니 향으로 느껴지던 풍미 그대로입니다. 후추의 풍미로 치킨의 느끼함 또한 상당 부분 상쇄됩니다. 이견이 없을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날개도 먹어봅니다.

어느 정도 먹다가 느낀 것은 이 치킨은 시켜먹는 것 보다는 직접 가게에서 막 튀겨 나온 것을 먹는 것이 훨씬 좋다라고 느꼈습니다. 어느 치킨이던 그렇겠지만 이 치킨은 약간 식으면 풍미와 식감이 모두 급속히 떨어지더군요.

뜨거울때 퍽퍽살부터 공략합니다.

퍽퍽 살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덜 퍽퍽한 상태일 때 식기 전에 먼저 먹습니다. 닭 자체가 딱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부위별로 살이 많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기에 먹을만합니다.

다이어트로 배의 양이 줄어 1 닭에 실패하여 포장을 해가긴 했지만 절대 맛이 없어 다 못 먹은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강추하는 메뉴이며 맛이 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치킨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한다는 것은 좀 부담스러울 듯합니다. 먹고 싶으면 월급날에나 와서 먹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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