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파돌이 세차

오랜장마 기간 동안 세파를 하지 못해서 물떄 자국으로 엉망이 되어 있는 차를 더이상은 안되겠다싶어서 세차장으로 끌고갔습니다.

 

 

항상가는 북한산 셀프세차장으로 갑니다. 집에서 20여킬로미터나 떨어져있지만 경기도쪽이라 그런지 20~30분이면 갑니다. 구파발쪽에 좋은 세차장이 있긴하지만 워낙차들이 많아서 마음편히 세차하기는 힘들어서 항상 이쪽으로 옵니다. 무엇보다 세탁기를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점이 좋습니다.

 

 

 

주말에도 사실 그리 붐비는곳은 아니지만 장마가 끝나서 그런지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제법있습니다. 저의 파돌이는 연식에 비해 키로수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까지 광이 꽤 살아있습니다. 예전에는 고체왁스를 주로 사용했지만 광택기가 없는이상 되려 더 상체기를 주는 듯 해서 틈날때마다 물왁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셀프세차를 하다보면 고속주행시 입은 잔상체기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2년밖에 나오지 않은 색이라 상체기 날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그나마 붓페인트 정품을 사놔서 유지보수는 해주고 있지만 평소 운전 스타일을 좀 중저속 위주 주행으로 바꿔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세차를 다하고 나니 갑자기 마른하늘에서 비가 떨어져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평소 틈틈히 작업해두었던 왁스덕에 그래도 빗물들이 주르륵 흘러내려가 금새 깨끗해졌습니다.

 

 

세차 후 드라이브 삼아 발랑 저수지를 갔습니다. 물이 있기에 조금은 시원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완전히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데다가 그 흔한 낚시터 라면 식당도 없어서 그냥 10분여 물 구경만 하다가 지인과의 약속이 있어 핸들을 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