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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지리산 뱀사골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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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지인들과 삘을 받아서 급 지리산쪽으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같이간 지인 중 한명이 뱀사골이 그렇게 좋다며 노래를 불러 간식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늦게간것도 아닌데 주차장쪽은 만차가 되어 할 수 없이 좀 멀리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내려갔습니다. 나무는 많은데 그늘은 별로 없는 신기한 지형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성수기 첫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늘을 찾아 자리를 깔고 물을 보니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주변을 보니 동네 어르신들인듯한 분들이 그늘이 많은 명당자리에 이미 와 계십니다.

 

 

전날 비가 와서 좀 걱정을 했었는데 하늘이 상당히 맑았습니다. 되려 조금 구름이 껴서 햇볕을 좀 가려줬음 싶었습니다.

 

 

바위가 많고 돌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흙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물도 깨끗하고 걸어다니는 땅도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흙이 많은 곳은 물도 금방 더러워지고 맨발로 다니기 껄끄러울정도로 느낌이 좋지가 않아서 냇가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곳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름이 조금씩 밀려와도 뙤양볕은 여전합니다. 그늘에 있어도 그 열기가 스믈스믈 올라옵니다.

 

 

핸드폰으로 막찍은 사진에서도 느껴질만큼 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발한번 담궈보니 소스라치게 차가운것도 아닌 딱 놀기 좋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유난히 돌이 많습니다.

 

 

이렇게 깨끗한 물에는 으례있을법한 솔사리 한마리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가 싶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물속에 뛰어들어 놀고싶었지만 다들 입수용 옷을 가져오지 못했기에 발정도만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계곡 주변에는 캠핑이 가능합니다. 예약제인데 가격이 성수기임에도 상당히 싼듯 했습니다. 대산 예약이 완전 많이 밀려있겠지 싶습니다.

 

 

쓰레기장도 깨끗하게 잘되어 있는듯 했지만 계곡 규모에 비해서는 좀 모자란감이 있지 싶습니다. 극성수기때에는 쓰레기가 많이 쌓이겠죠.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길이 전부 잘만들어져 있습니다. 캠핑을 한다면 솔솔 산책다니는 재미가 쏠쏠할듯 합니다.

 

 

차가밀리기전에 서울을 올라가려면 부지런히 가야해서 떠나가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이할것 없는 계곡이지만 깔끔함과 시원함이 동시에 있는 계곡이란것이 의외로 찾기가 힘듦니다. 

 

 

극성수기에는 모르겠지만 그외의 기간에는 힐링을 위해서 한번쯤은 가볼만한 계곡입니다. 시간이 많고 날이 선선해지면 트레킹 코스도 한번 가볼만 할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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