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중미산 하면 와인딩 업힐 다운힐인데 구지 와인딩이랄것도 없는 중미산 정상 어슬렁기? 랄까?
지인이 닛산 알티마 2.5를 무려 신차로 구매 후 6개월만에 팔아버리고 갈아치운 크라이슬러 200C의 길들이기가 끝나서 한번 같이 달려보고자 민자를 타고 중미산으로 넘어가 와인딩 코스를 스포츠 모드로 치고 올라가니 고속주행과는 또 다른 재미가.....업힐 중 코너에서 사고 난 A4를 봤는데 보는나도 가슴이 아팠다는....더군다나 안전 철빔이 막아 망정이지 팅겨나갔으면 고도가 높은 산에서....어우.......에블바리 안전운전......
어둑어둑해지면 멀리 산 초입부에서부터 우렁찬 배기음을 내며 올라오는 와인딩 공략파들의 각종 퍼포먼스카들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이날은 미쓰비시에서 단종된 란에보의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인이 와인딩 업힐 시에 사용하는 미션 모드를 잊고 올라와 죽죽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기다렸다 올라가기를 몇번.....해떠 있을때 이 코스를 온건 또 오랜만......
이번 크라이슬러 200C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잘 뽑혀 나왔다. 2400CC엔진에 미션이 무려 9단......ㅎㄷㄷ 그렇다고 스포츠카 셋팅은 아니지만 동급대비 스펙이 떨어지지도 않는....
와인딩의 성지라 불리우는 중미산의 정상은 주차가 너무 편리하다는 것......그리고 지상보다 항상 4~6도 낮은 상쾌한 공기....밤에는 별이 많이 보여 별구경하러 가기도 좋다. 종종 머리비우러 갈때 좋은 장소.
이곳이 좋은 이유는 또 하나.....자동차 오너들이 오밤중에 많이 찾아서 새벽까지 여는 포장마차가 있다는 것....3군데 정도가 있는데 한군데는 항상 새벽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헌데 이름이 없다.)
항상 라면을 먹지만 이날은 잔치 국수로. 손수 담그신 김치가 맛있어 몇번을 리필해먹었다. 같이온 지인도 인정.
그렇다고 국수 맛이 안좋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국수도 생각보다 너무 심심하지 않고 간이 딱되어 있다. 이 포장마차에서는 술도 팔고 안주도 팔고 이렇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요기거리도 파는데 희안한건......음식들 가격이 안써있음.....
한번도 여기서 계산할때 단가가 얼마인지 알고 계산한적이 없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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