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상회 갈현점

 

이전부터 항상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무한리필 화로 상회를 동네 지인덕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고기 상태는 약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집은 대박입니다.

 

 

 

밖에서 보면 누가봐도 무한리필 고깃집인 것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는데 주황색이 아이덴티티 컬리인가 봅니다.

 

 

 

인테리어는 일반 고깃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연기를 흡입하는 고기 전용 환풍구가 엄청나게 깨끗합니다.
보통 아무리 청소를 잘해도 영업시간 내내 돌아가는 저 환풍구는 기름때가 쩔어있기 마련인데 이 가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평범하지만 청결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라는 느낌입니다.

 

 

반찬은 모두 셀프인데 주변이 상당히 깨끗합니다.
반찬이 여기저기 흘러서 지저분해지기 마련인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합니다.
일단 청결상태에 대해서는 여타 다른 고기집과 비교해서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숯불닭갈비, 양념갈비, 통삼겹살, 막창, 돼지껍데기 총 5가지의 고기를 2가지씩 조합하여 제공합니다.
여기서 강추하는 메뉴는 통삼겹살과 막창을 조합한 삼막이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기위한 요령 중에 하나는 밥을 같이 먹는 것입니다.
고기만 먹으면 느끼해서 많이 먹지 못하지만 밥을 같이 먹는다면 고기를 반찬처럼 먹을 수 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콩가루, 소금, 쌈장 이 세가지 양념이면 고깃집에서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메뉴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함초소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야채의 경우 상당히 신선합니다.
시들시들하거나 양념등에 찌든 무침류도 없었습니다.

웬만하면 고기 먹을 때 야채를 그리 많이 먹지 않는데 여기서는 한 세 번 정도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삼겹살 두께가 상당합니다.
이정도면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입니다.
사장님이 고기를 잘 아는 전문가인지 칼집도 세세하게 잘 내놓아서 익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신선도 또한 상당해서 연분홍색 색감이 아주 좋습니다.

 

 

강추하는 삼막이입니다.
삼겹살의 퀄리티도 상당했는데 막창 또한 놀라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잡내 1도 없고 신선한 재료 덕에 식감 또한 뛰어났습니다.

 

 

소주 한병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에 불가항력으로 낮술 시작입니다.

 

 

 

 

겉을 살짝 태워서 먹어도 속에 있는 육즙들이 마르지 않습니다.
웬만해서 생고기를 맛있게 먹은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곳에서 파는 고기들은 퀄리티가 높아서 양념 고기들보다는 생고기를 추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념갈비는 간장 베이스의 양념인데 그리 강한 맛은 아닙니다.
고기 자체가 신선하니 간이 쎌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고기 자체의 두께가 얇아서인지 두께가 상당했던 삼겹살에 비해 만족도는 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닭갈비를 주문했는데 역시나 신선도가 상당하여 익혀 먹어도 질기거나 퍽퍽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되려 쫀득쫀득한 식감에 감탄을 했습니다.

양념은 갈비와 같은 양념을 사용하고 간 또한 쎄지 않지만 맛있습니다.

2시간 시간제한이 있어서 약간 쫓기며 먹게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소주 한잔에 담소를 나누며 먹어도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200%입니다.

은평구 연신내역 오시는 분이면 다른데 가지 말고 여기 가서 식사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