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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es300h 시승기_2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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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의 경우 아발론 하이브리드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전체적인 주행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실내는 압도적으로 렉서스가 고급스럽습니다.

 

오너의 경우 차량의 외관보다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실내 디자인이나 편의성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아우디나 현기처럼 돌출형이긴 하지만 계기판 본체와 자연스럽게 이어서 이질감이 없습니다.
다만 그렌저 IG에 채용되어 욕을 바가지로 먹었던 내비게이션에 엉성한 시계는 도대체...... 가끔 외국 차량들을 보면 이상한 걸 따라 할 때가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툭튀어나온 패들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난하게 에코, 노멀, 스포츠로 나뉘어 있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돌려서 선택합니다. 사용성이 좋지 못한데 이는 사용자 요구성에 맞춰 기능은 넣었지만 차량의 성격상 굳이 적극적인 사용을 바라지 않는 개발자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주행성이 크게 바뀌지도 않습니다.)

 

센터패시아의 공조기 버튼 배열, 재질 등은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다만 버튼들이 좀 아담한데 많이 까지 해서 미관상은 좋지만 고속주행 시 조작감이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독일차처럼 보기에 뭐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조작은 편하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HUD도 지원을 하는데 각도가 삐뚤어져있다거나 시인성이 흐려서 있으나 마나한다던지 하는 구색 맞추기 옵션이 아니라 제대로 된 HUD가 달려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는 충실히 지원하는데 딱히 계기판에도 많은 정보가 나오지는 않는지라 주행 중에는 거의 HUD만 보고 주행을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 쪽에도 버튼들이 있는데 주로 히팅 시스템의 버튼들입니다.

 

통풍 시트 공히 지원하고 3단으로 조정 가능한데... 특이한 점은 모두 오토 모드를 지원합니다.

 

핸들 및 시트 온열 시스템에 오토가 있는 건 처음 봅니다.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어서 인지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용성이 좋아 보이는 위치는 아닙니다.

 

리어 커튼 작동 버튼도 보이네요. 있으면 은근히 좋습니다.

 

 

 하단에는 USB 2구 AUX 1구  조수석 컵홀더가 1구 있습니다. 컵홀더가 하나뿐인 이유는 AVN시스템을 작동하는 터치패널이 뒤에 있어서 면적이 좁기 때문입니다.

 

 

윗 뚜껑을 닫으면 상당히 깔끔해집니다. 우드 패턴은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습니다.

해상도 낮게 떡칠해서 망이 보인다던지 색이 노땅스럽다던지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기어 노브는 폭스바겐처럼 앞뒤로 움직이기 좋게 넓적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다고 망치형은 아니고 그립감이나 소재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내부 소재에 대해서는 동급 유럽차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달리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왜 없나 싶을 텐데 콘솔 박스 안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AVN 시스템과 블루투스를 이어서 사용한다 생각하면 콘솔박스 안에 넣는 것이 깔끔할 수 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오른쪽에는 보통 컵홀더 구멍이 2개 정도 박히는데 렉서스는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기 위한 패널이 크게 있습니다. 덕분에 컵홀더는 2개가 아니라 1개밖에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운전석 쪽에 있는 사각형 구멍은 컵홀더라보기엔.....)

 

내비게이션은 터치가 안되기 때문에 저 패널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렉서스만의 이상한 고집인데 주행 중 안전을 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터치와 패널을 두 개다 지원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어노브 뒤쪽에는 HOLD 버튼이 있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토 홀드 공히 지원합니다. 그리고 CVT미션의 밀림 방지를 위한 방지장치(HAC)도 지원을 합니다.

 

 

 

 

 

계기판은 모드에 따라 디자인이 변합니다. 디지털 계기판인데 반응속도나 뭐 그런 건 만족하지만 디자인이...... 좋게 말하면 직관성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자동차 게임에 나오는 UI보다도 못한 디자인입니다.

 

현대 G70등의 국내 자동차의 전자계기판이 비약적으로 좋아진 건지 모르겠지만 많이 빈약합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컬러가 레드로 바뀌고 가운데 게이지가 달라집니다. 가용 RPM은 5천 중반 대네요;;; 하이브리드 전용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운동선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엔진이기 때문에 차량의 특성을 생각하면 문제 될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모드가 변경되어도 계기판의 디자인 변경은 정말 미미하네요.

 

다만 이 차의 사용자 연령 타겟을 중장년층으로 하여 나왔다 하면 화려하고 극적인 변화보다는 이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핸들의 그립감은 나쁘지 않고 버튼의 질감, 배열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스포츠 성이랑은 거리가 먼 차량이지만 패들 시프트가 있는 것은 좀 재미있습니다.

 

사용해본 결과 무난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변속을 하면서 다니는 용도보다는 엔진 브레이크용 정도로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도 그럴게 미션이 CVT.....)

 

 

도어트림도 모두 가죽 소재로 투톤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메모리 시트는 3개까지 입력이 가능하고 창문 개폐 버튼은 모두 오토였던 거 같은데 표시는 안 되어 있습니다. (왜지?) 플라스틱들도 크게 싸구려 틱 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잘해놓고 소재에서 깨는 독일이나 우리나라 차는 좀 본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Door Lock도 북미형에서만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쉐보레도 이 스타일이죠. 옛날 방식이라 촌스럽다 뭐 그런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안전기준에 어린아이들이 주행 중 문을 열지 못하도록 저렇게 최대한 높은 곳에 손이 닿기 어려운 방법으로 구성을 한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고속주행을 많이 하는 유럽보다 북미가 더 기준이 높아 보입니다. (실제로 독일 유명 브랜드들이 북미 충돌 테스트에서 맥을 못 추죠.....)

 

 

사이드미러 쪽의 시야는 상당히 좋습니다. 미국 모델 특유의 거대한 사이드 미러는 시야가 시원시원합니다.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BSM) 공히 지원합니다.

 

 

프레임리스 백미러...... 백미러에 인색한 모 업체 보고 있나? 뭐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고급스러운 실내에 백미러가 구닥다리면 좀 깨는 게 있는데 섬세하게 구성을 잘한 듯합니다. 다만 하이패스는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ㅡ.-a

 

 

특이할 거 없는 조명 및 선루프 작동 버튼들인데 유럽형 자동차의 선루프 작동 버튼들은 주로 로터리 형식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해서 북미형(또는 북미형 공략 차량들)은 버튼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달아놓아도 자주 안 쓰는 옵션이기에 로터리든 버튼이든 그냥 별 불편도 장점도 못 느낍니다.

 

 

조수석 쪽에도 블루투스로 전화가 왔을 때 같이 말할 수 있는 마이크가 달려있습니다.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백은 10개를 지원하고 앞 좌석은 운전석, 조수석 무릎 에어백까지 지원합니다.

 

 

시트는 전동식이고 럭셔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허리받침도 전동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트 포지션은 나쁘지 않습니다. 

 

 

시트는 의외로 약간 버킷 시트 스타일입니다. 생각보다 지지 능력이 좋습니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에 차체도 큰데 스포츠 모드에, 패들 쉬프트에, 세미 버킷형 시트에...... 다이내믹함은 1도 없는데 코스프레는 준 스포츠 세단입니다. 투톤 시트 색이나 질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최고등급인 EXECUTIVE 모델에는 세미 아날린 천연가죽이라는 게 들어간다는데 천연가죽보다 좋은 건가 봅니다. (처음 들어봐서 뭔지 모르겠습니다.)

 

 

뒷좌석은 넓습니다. 레그룸도 충분하고요. 아발론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안 넓을 수가 없습니다.

뒷좌석도 착좌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같은 세그먼트인 임팔라의 경우 뒷좌석이 엄청 넓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각도가 거의 90도로 서있어서 불편한데 ES의 경우 각도 공간 모두 준수합니다. 가운데 센터 터널의 높이는 하이브리드 모터 전기공급장치가 이어져 있어서인지 후륜구동차인가 싶을 정도로 솟아 있습니다.

 

현기 자동차의 경우 이 센터 터널을 상당히 맞추어서 거주성을 높였죠.

확실히 실내 구성 및 패키징은 현기가 상당히 잘 해냅니다.

반면 독일차의 경우 오너는 상당히 운전하기 편한 구성인데 실려 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그다지 없죠.....

 

 

암레스트.....

항상 느끼는 건데 리어 쪽에 오디오 시스템 컨트롤러는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오너 드리븐 성격의 차가 아닌데 쓰는 사람은 없지 싶은데 차 급을 생각하면 생략하기도 뭐한 계륵 같은 옵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난한 컵홀더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일부 차량들의 경우 저런 돌출형 또는 개방형 컵홀더의 경우 부실하게 구성되어 쉽게 망가지지 않을까 싶은 차도 있는데 ES 모델의 경우 그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리어 도어의 디자인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도어캐치 또한 단순하게 생기지 않았고요.

군데군데 박혀있는 스티치도 꼼꼼히 작업되어 럭셔리해 보입니다. 

스피커도 작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마크레빈슨 PMPO 1,800 17 스피커 내장입니다.

집에 엉성하게 오디오 세팅하는 거보다 밀폐된 공간에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세팅해놓으면 나만의 청음실이 부럽지 않습니다.

 

음질은 저음이 강하게 몰아친다기보다 공간감과 중음을 살린 청아한 소리에 가깝습니다.

클럽 음악이나 댄스음악보다는 어쿠스틱이나 클래식 같은 음악이 좀 더 어울릴 듯합니다.

 

 

리어 쪽의 조명등은 무난합니다. 이 부분이 특별나 봐야 뭐 얼마나 특별하겠습니까.

디자인 깔끔하고 사용성에 문제없습니다.

 

 

리어에 스피커가 간지 납니다.

리어 커튼도 있고 다 좋긴 한데 6:4 폴딩 같은 건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좀 재미있는데 유럽형 차들은 대부분의 차들이 리어 시트 폴딩을 지원하는 반명 북미형의 (또는 공략형)의 차들은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인색합니다.

SUV에는 다 지원이 되는 기능인데 말이죠.

헌데 저도 이 기능이 달려있는 세단을 타보니 찬 공기나 매연이 너무 들어오는 거 같아서 앵간해서 잘 사용을 안 하게 되더군요.....

없어도 크게 흠이 될 부분은 아닙니다.

대신 스키 스루는 지원하니까요. 

 

손잡이가 정말 이쁩니다.
인피니티 M모델에서 처음 저런 식의 도어캐치를 보았던 거 같은데 일본차들이 전체적으로 조형미는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문 열고 닫을 때의 느낌은 뭐 그리 가볍지도 무겁지도..... 흰지가 그리 튼튼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문을 하루 종일 열고 그 위에 올라갈 것도 아니고.... 다만 독일차와 같은 특유의 묵직함 같은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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