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방문기

청량리 할머니 냉면

728x90

 너무도 더운 날씨에 근처를 지나다가 어딘가에서 잠깐 리뷰를 보았던 냉면집이 생각나서 들르기로 하였다. 식당 이름하여 청량리 할머니 냉면.

 

시장입구(?)쪽 가까이에 있지만 모르면 완전 헤매일거같은 위치에 있다. 휴일에는 이 위치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냉면 한그릇을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해서 옆집을 간적도 있다.

 

 

냉면집 입구에서 보면 주방이 은근 오픈되어 있다. 시장 장사 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고 청결해 보인다. 손님들이 많을때는 밖에서 큰 다라에 냉면을 씻는다....그냥 봐도 장사 잘되는구나 싶은 호기심에 들어가게 된다.

 

 

간판아래 출원번호가 있다;;;; 나름 메이커 냉면!?

 

 

잠깐의 대기를 탄 후 앉으니 소박하게 식초, 겨자, 설탕, 젓가락이 셋팅되어 있다.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청결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여기는 특이하게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구분이 없다......적당히 육수를 넣어서 비빔으로 먹다가 육수를 채워서 물냉면으로 먹는다. 참고로 저 육수는 따로 맛보면 굉장히 짜다.....-_-a 아마 면을 씻을때 바빠서 물기를 다 못배는걸 감안해서 맞춘 간인거 같다. 그리고 이미 다 아는 바지만 소고기 조미료 맛이 진하게 났다. 하지만 뭐...학계에서 MSG가 몸에 안좋다는던 낭설이라 하니 그냥 쿨하게 먹도록 하자. 일단 모든 육수통에는 살얼음이 먹기좋게 셋팅되어 있다.

 

 

뜨거운 육수는 셀프다. 주방을 유심히 보니 한 아주머니는 오이를 하염없이 썰고 계신다. 처음 들어갔을떄부터 나올때까지 계속 썰고 계셨다;;;;; 뜨거운 육수는 짜지 않고 적당했다. 흔히 시장 냉면 파는곳에서 주는 뜨거운 육수 그냥 딱 그맛이다.

 

 

가격은 보는바와 같다. 요즘세상에 착한 가격이다. 입구에도 착한 가격 식당이라고 무슨 스티커가 붙어 있다. 헌데 냉면값에 비해 사리 가격이 좀 비싼 느낌아다.....곱배기는 1000원차이인데 사리는 왜 2000원......=ㅂ=;;

 

 

뜨거운 육수 한컵.......색만 봐도 맛이 느껴지지 않는가......감칠 맛 그자체...마늘이 많이 들어갔는지 다 먹고서 텁텁하거나 그런느낌은 없다.

 

 

주문이 하도 많아서인지 저렇게 한꺼번에 들고 나르신다. 비쥬얼은 일단 합격......타 시장냉면집 보다 오이가 굉장히 많기에 비쥬얼이 시원시원~

 

 

오이가 정말 많다....;;;; 무채보다 오이가 많은 냉면집은 처음이었던거같다. 양념장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아서 뭐 얼마나 매울까 싶었는데.....

 

 

자료들이 신선도는 사진으로도 느껴지겠지만 나쁘지 않았다. 역시나 손님들이 많아서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재료를 묵혀놓고 꺼내 주는 집은 아닌게 확실했다.

 

 

이동네에서 냉면을 몇군데서 먹어봤는데 계란을 하나 통째로 넣어준다....;;; 보통 반개를 주던데 이동네는 다른냉면집도 계란을 통으로 하나 다 넣어준다....와우.....

 

 

육수 투척!!!! 오우 비쥬얼 대박.......

 

 

이건 거의 냉면 빙수 수준!!!! 신선한 재료에 살얼음 육수!!!! 이와 동시에 정신 끈을 놓았다.

 

 

헛....그...근데.....굉장히 시원해보이던 비주얼이......다 섞어놓으니 굉장히 더워보임.......

 

 

살아있는 면발!!! 그리고 맛은!!!!?!?!?! 나도 매운거 잘먹는편인데.....매워.......육수가 좀 짠거같았는데 너무 매워서 묻혀버림.......경희대 앞에서 1년만에 망해버린..육수 만들때 청량고추 넣어 만들어서 미친듯이 매워서 망했던 냉면집 이후 제일 매웠던듯하다....먹는 내내 정신없었던듯....같이 먹던 친구는 먹는 중간중간 육수와 물을 드링킹......하지만 다 먹고나니 둘다 들었던 생각은.....음.....다시 오고 싶다...왠지 끌리는데?????

너무 자극적인거 싫어하시면 종지 달라고해서 양념장을 살며시 드러내면 됨.....이집의 냉면 포인트는 인심 후한 계란.....신선한 재료......시원한 오이채 한사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