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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쿡 모츠나베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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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베 비슷한한걸로 술을 한잔 하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모츠나베라는 것을 많이 팔더군요. 헌데 가격이 뭐 장난아닌.....일식 타이틀만 붙으면 왜 그렇게 가격들이 비싸지....그래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쇼핑을 검색해보니 1/3가격에 파는 홈쿡 제품들이 팔더군요.

 

그 중 평이 가장 좋은 파파쿡의 후쿠오카 모츠나베(2인분)를 배송료 포함 21,900원에 구매를 하였습니다.

배송은 꽤 빠르게 왔고 설레는 마음에 오니 문앞에 떡하니 배송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엔 경비실에 맡겨달라해도 꼭 문앞에;;)

 

 

박스를 뜯어보니 얼음팩과 함께 구성품들이 보입니다. 대창과 부추같이 변질되기 쉬운 재료들이 들어있어있기 때문에 아이스팩은 필수일듯합니다.

 

 

2인분에 적당한가?? 싶은 양입니다. 남자가 먹으면 그냥 1인분보다 조금 많다 정도입니다. 대창은 역시나 비싸기 때문에 야채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나쁜 구성은 아닙니다. 밖에서 사먹어도 대략 구성비는 저렇기 때문이죠.

 

 

사진과 같이 쌓아보려했지만 이쁘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마음이 급한데 데코가 무슨말입니까...(술이 고픈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일본 요리이지만 우리나라식에 맞춘것인지 베트남 고추와 고추가루가 들어있습니다. 숙주가 상당히 들어가는데 개인적으로는 팽이버섯으로 대체하는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끓기시작합니다. 냄가 살살 올라오는데 생각했던 그런 향이 아닙니다. 약간 간장 베이스의 향을 생각했었는데 일식 라멘에 우리나라 라면 스프를 반정도 섞은 느느낌의 향이 올라옵니다. 참고로 국물 소스는 권장량이 2/3만 넣넣어도 되게끔 많이 옵니다.

때문에 모자란 재료 등을 보충해서 (대창이라던지 야채라던지) 인분수를 좀 더 늘려먹을수도 있게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찍어먹을 수 있는 폰즈유자소스가 제공이 되는데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소스보다 식초와 간장을 베이스로하는 도가니탕 찍먹 소스를 사용해도 좋을듯 했습니다.

 

 

대창은 쫄깃과 질김의 사이였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술안주감으론 딱입니다. 저 곱이라 불리우는 것이 지방덩어리인것을 알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 아니겠습니까? (맨날 먹는것도 아니고...그나저나 겔럭시 S8의 사진 성능은 정말 장난 아니네요. )

 

 

국물은 기름이 좀좀 많긴 하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 음식들이 대부분 기름끼가 우리나라 음식보다는 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음식에 비해서는 기름이 좀 많아 보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국물은 의외로 일본의 맛이 아니라 우리나라 라면 스프맛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대창만 있으면 우동베이스 소스로 재료만 똑같이 해서 먹으면 더 맛날거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이 느끼할 수 있는 구성이지만 베트남남 고추가 어느정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매운 느낌이 청량고추와는 다르지만 베트남 고추는 베트남 고추만의 맛이 있기에 나름 괜찮습니다.

 

 

ㅋ큰직한 버섯은 데코로 끓이기전에는 이뻐보였지만 한소끔 끓이니 확 늙어버렸습니다. 나름 쫄깃하니 맛납니다. 버섯들은 전골에서 가장 싸지만 알차게 먹을 수 있는 재료들입니다.

 

 

대창들이 알차게 떠있습니다. 몸에 그리 좋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자꾸 손이 가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대창을 다 먹고나서 야채를 건져먹게 됩니다.

 

 

다먹고 뭔가 좀 모자른데 싶을때 (확실히 이걸로 2인분이 배채우긴 힘든 양입니다.) 같이 동봉되어 온 우동사리를 넣습니다. 그냥 끓이기만 하면됩니다. 제가 우동 베이스로 국물을 하면 좋았겠다라고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인데요. 라면 국물맛에 우동을 끓이니 약간 이질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 끓였였지만 국물이 상당히 많이게 조금 덜어내고 먹습니다. 맛있기에 역시나 순삭했습니다. 태국고추는 왜인지 어느정도 부터 매운맛을 못내고 있습니다. 다순 장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덜어낸 국물로 칼국수를 넣고 차돌배기와 파등을 추가하여 재탕을 해먹었습니다. 사실 이게 우동만 넣고 먹은것 보다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재료들을 따로 사서 제 나름의 모츠나베를 해먹어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추천 하냐구요? 네 밖에서 저 가격의 3배정도를 내고 먹는 것 보다는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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