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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깃대봉 냉면집에서 가장 매운 냉면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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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운요리가 인기다. 매운냉면, 돈까스...짬뽕 등등....매운맛 로드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매운요리가 인기다.

그중 매운 냉면하면 청량리 할머니 냉면을 필두로 깃대봉 냉면, 해주냉면, 낙산냉면 등등이 있다.


이중 블로그 지기가 최고로 치는 냉면은 짜지 않지만 특유의 맛깔스러운 매운맛으로 유명한 청량리 할머니 냉면이 단연 으뜸이고 그 다음으로 치는곳이 바로 이 깃대봉 냉면이다.


해주냉면이나 낙산 냉면등등은 캡사이신맛만 너무 강하던지 가장 매운맛 단계에서 매운맛이 강해지는게 아니라 짠맛이 강해진다던지 하여 탈락..... 


청량리 할머니 냉면은 나의 화잘짱짱 400D로 찍어 올린 리뷰가 있으니 이번엔 나의 아끼는 핸드폰으로 찍은(...) 깃대봉냉면을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라지만 뭐 별로 찍은건 없다.....



가장 매운맛 비쥬얼이다. 혼자갔다....왜냐고? 전에 여기 친구랑 같이 갔다가 욕 뒤지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먹냐고 꾸역꾸역 먹다가 다음날 배탈나서 고생만 했다는....실제로 반나절 동안 피X싸고 먹는 족족 화장실을 갔다고....) 매운냉면 먹으러 갈때는 되도록 혼자 간다.


매운맛은 청량리 할머니 냉면집과 다르게 레벨별로 고를 수 있다. 남자라면 가장 매운맛아니겠는가.....

이집 냉면의 특징은 일단 면이다. 면이 쫄면과 시장냉면의 사이 정도되는 굵기로 색은 하얀색을 띄는게 메밀함유량이 제법 많아 보이는 면을 쓴다. 덕분에 안매운 냉면을 먹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냉면을 먹을 수 있다.


가장매운냉면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고를 수 있다. 일단 비비다보면 "하아....잘못 시켰나..."하는 후회가 살짝 들기도한다.

그런 후회에 식초도 좀 넣고 설탕도 좀 넣고.....겨자도(나 매운데 겨자는 왜 넣지?) 넣고......슥슥 비비다보면 시켜놓았는데 먹어야 않겠어? 라며 한젓가락 하게된다.


청량리할머니 냉면이 먹다보면 매운것에 비해 깃대봉은 뭐....그냥 첫입부터 임팩트가 완전......먹는 중간 까지는 맛있게 먹다가 중간 이후 부터는 입이 아파서 그냥 빨리 먹어치워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그리고 다먹고 나면 뜨거운 육수로 바로 입을 행군다. 머리가 멍해지고 뒤늦게서야 정수리부터 땀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위가 얼얼하고 얼굴이 얼얼해진다. 육수로 입을 달래도 몇 분 정도 있으면 왜인지 개운해지는게 쌍화탕 하나 먹고 땀을 뺀 기분이 든다. 이 맛에 찾는 깃대봉 냉면이다.


깃대봉 냉면이 할머니 냉면 다음으로 치는 이유는 매운맛이 맛나게 맵다기보다 너무 공격적이고 가장 매운맛단계에서는 없지 않아 약간 짠맛이 느껴진다.  순수하게 매운맛으로 승부보는 청량리 할머니 냉면에 조금 뒤지는 이유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가장 매운맛 바로 아래단계정도로 조정을 하면 나아지긴한다.


그래서 깃대봉 냉면은 가장 매운맛보다는 그 바로 아래단계 매운맛을 권한다. 할머니냉면에 비해 좋은 점은 넉넉한 주차장과 시장냉면치고는 고급진 면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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