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오후 4시 무렵....동치미 춘천막국수가 먹고 싶었다.....폭풍검색 중 왜인지 그냥 단순한 막국수가 아니라 막구수 끝판왕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그래서 나온것이 각종 미디어 뿐만아니라 메밀 음식 매니아들 마저 인정했다라고 하는 춘천의 유포리 막국수를 떠나기로 했다. 밟으면 1시간 30분정도면 도착할거같았다....(응?? 서울에서?)
네비를 찍고 알았는데 주변에 뭐 암것도 없다......주소는 위에 목록에 나온바와 같다. 거리 83키로....장거리를 종종 뛰다보니 200킬로 안넘으면 그냥 동네 같다;;;;
올라오는 태풍을 뚫고서 근처 도착하니 구름이 장관.......근데 너무 외져서 잘못온줄 알았다. 결국 네비의 코스를 몇번 지나쳐서 도착.
극찬을 받은곳 치고는 상당히 소박....평소에는 여기 대기표 들고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하는데.....주차장이 넓은것 보니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긴 오나보다라고 느낌.....다행이 운이 좋았다. 들어가니 바로 착석
바로 셋팅되어 나오는 반찬과 동치미 육수, 열무 김치...소박하지만 하나하나 맛이 좋았다.
메밀 우려낸 육수인데....사실 이게 메밀차 아닌가? 음식점에서 메밀우려낸 육수는 많이 먹어 봤는데 그냥 보리차도 아닌게 맹맹한 맛에 뭐가 이런가하면 먹었었던거 같다. 헌데 여긴 틀리다....약간 꺼룩함 마저 느껴질 정도로 진한 메밀의 맛이 느껴진다. 메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그렇겠지라는 기대감에 앞으로 나올면이 기대된다.
유포리 막국수집의 가장 큰 특징.....동치미 육수!!!! 저렇게 이쁜 주전자(?)에 담겨 나온다. 맛이 어떤가 살짝 떠서 먹어보니......막연히 시큼한 시골 동치미가 아니라 달달하니 막국수 육수에 최적화 된 육수임을 알 수 있었다.
아삭아삭했던 열무 김치. 억세지도 그렇디고 너무 쓰지도 않은 적절히 맛좋을 타이밍에 딱 맞춰나온듯한 열무 김치였다.
드디어 나온면.....오우......그냥 보통 막국수가 6000원인데 1000원을 더 주면 곱배기라 써있어서 멀리 달려도왔고 배도 고프고 메밀은 먹으면 배가 빨리 꺼질까봐 곱배기를 시켰는데 국수가 고봉으로 나옴.......국수가 사발위로 고봉으로 나온 음식은 처음.......덕분에 육수를 넣고 비벼도 잘 안섞임......왠지 뿌듯함......메밀함유량이 높을 수록 면이 하얀색에 가깝다고한다. 이집의 면이 메밀함유량 80%이상이라 했던것 같은데 역시나 색이.....
다 비벼놓은 모습......넘치기 일보직전.....여기서 주의할점은......처음 맛본것이 약간 맹맹한듯하다해서 절대 다대기를 더 넣으면 안된다. 처음 맛을 보면 조미료가 전혀없는 동치미 육수로 인해 "응?"하는 반응을 보이며 추가로 주는 다데기를 더 넣게 되는게 절대 그러면 안된다. 맛이 약간 텁텁해지면서 다먹고 난뒤 육수가 너무 짜진다.
면이 순수 메밀면이어서 그런지 육수의 맛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 때문에 면만 맛보고 육수를 셋팅하면 안된다.
다데기는 되도록 기본 다데기 나온거로만 셋팅하고 식초와 겨자, 설탕으로만 간을 맞춰 먹어야 청량감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다. 그 뒤 약간 2%모자라다고 느끼는 맛은 같이 나온 열무김치와 같이 먹으면 딱 맞다.
이게 육수를 자작하게 하고 다데기를 좀 더 추가해먹으면 비빔막국수가 되고 다데기를 넣지 않고 육수만 채워먹으면 물막국수가 된다. 확실히 컨셉을 맞춰 먹어야 유포리 막국수의 진맛을 느낄 수 있다.
메밀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면이 푸석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식감이 좋았고 다 먹고 난뒤에는 속이 거북했다......양이 너무 많아서 허리가 휘어져사 나왔다.....곱배기양진짜 많다....메밀은 소화가 잘 되......긴 개뿔 잘때까지 배가 불러 행복했다.(응?)
처음먹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다 먹고난뒤에는 "오...맛있는데?"라고 느끼게된다.
다 먹고 난뒤에 집에 온수기가 고장나서 들른 월드 온천......유포리 막국수집에서 차로 10분거리며 물이 장난아니게 좋다. 미끈미끈 거리며 약간은 끈적감마져 느낄정도로 물이 좋으며 특이하게 쎄신을 할때 얼굴 관리도 좀 해달라하면 10000원 추가로 받고 모공 피지 제거와 영양제, 그리고 얼굴 마사지 서비스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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