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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카페리아 전동 커피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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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머신을 저렴하게 구매해서 커피를 먹다 보니 밖에서 사 먹는 커피값이 너무 아까워졌습니다.
급기야 커피 콩을 직접 사서 해 먹으면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료 사이즈에 콩을 구매했는데 그라인더가 없어서 믹서기에 갈아먹었습니다.


문제는 믹서기가 너무 쎄서 그런지 커피 향이 전부 날아가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별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그라인더를 하나 구매해야지 하며 탐색하던 중 이마트를 갔는데 웬일로 인터넷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진열장에 붙어 있는 카페리아 전동 커피 그라인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낼름하나 구매했습니다. 커피 서버도 깨져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다만 커피 서버는 저희 집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이즈가 맞지 않더군요;;;
그냥 커피 주전자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성은 굉장히 단출합니다. 복잡해야 할 이유가 있는 기계도 아니고요.
그라인더와 설명서 딱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라인더 날이 믹서기와 뭐가 다른가 하고 보니 일단 굉장히 얇습니다.
날개 모양도 직각으로 올라온 부분이 좀 다르고요.

분쇄 요령을 보고 약간 당황했는데 원두 입자 굵기에 따라 타이머가 돌아가거나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감으로 때려 맞춰서 갈아야 합니다. 0.5mm는 5초간 0.3mm가 되게 하려면 8초간 2~3회 눌러야 한다고 합니다.

 

 

거의 사료 수준으로 산 커피콩을 담아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용 스푼으로 2~3스푼 정도 담으면 에스프레소 머신 사출기에 넣을 양으로 딱 맞게 됩니다.

 

 

버튼을 설명서대로 일단 8초 정도 돌려봅니다.
저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믹서기처럼 돌아갑니다.
소리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8초 정도 돌렸을 때 입자 크기는 위와 같은 정도입니다.
설명서대로 8초로 2~3회 돌리면 입자가 더욱 곱게되고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렸을때 향이 진해집니다.

커피향이 안 날아가게 하려면 맷돌형 그라인더를 사야 한다는데 가격이 어마 무시합니다.
커피 가격 아끼려고 하는 건데 장비에 목숨 걸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먹는 의미가 없습니다.

세척을 물에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안에 가루를 다 털어서 자주 내리다 보니 딱히 세척이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로 봤을 때 집에서 라이트 하게 먹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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