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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NUVO WATER D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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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값이 아까워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집에 들인지 어언 2년째입니다.
가격 대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사람 입이 얼마나 간사한지 그새 커피의 텁텁한 맛이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해서 진하지만 청량한 느낌이 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끝에 콜드 브루가 답이다라고 생각하여 당근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기호식품에 몇십만원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기에 중고를 알아보던 중 5회 미만 사용한 콜드 브루를 제조할 수 있는 NUVO WATER DRIP을 단돈 만원에 내놓은 것을 발견하여 냉큼 거래를 했습니다.

 

 

중고이긴 하지만 몇번 사용을 안 한 제품이라 그런지 패키지까지 깨끗합니다.
집에 있는 원두를 갈아다가 조금 채워 넣고 워터 드립을 시도합니다.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면 3잔정도 분량이 나오는데 커피양에 따라 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커피양을 처음에는 저렇게 조금 넣고 뽑아 내렸는데 지금은 3/2 정도를 채우고 거의 원액 수준으로 뽑아서 보관하고 먹을 때는 물을 희석해서 먹고 있습니다.

언젠가 욕심을 부려서 저 통안에 원두가루를 가득 채운적이 있었는데 물이 역류해서 애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2/3 이상은 채우지 않습니다.

콜드 브루 장점이 냉장고에 보관을 적당히 하면 숙성이 되어서 맛이 더 좋았지면 좋아졌지 이상하게 변하지 않는 거라서 한번 뽑을 때 일주일치 원액을 뽑아놓고 편하게 먹는 중입니다.

 

 

뽑아놓고 나면 확실히 색이 다릅니다.
커피가 내려오는 시간도 하루종일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빠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훨씬 선명하고 투명한 색인데 카페인도 더 많다고 하네요.
텁텁한 맛도 안나고 다 먹고 난 다음에 보이는 잔잔한 가루도 보이자 않아서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조만간 에스프레소 머신은 처분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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