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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방문기

아침식사가 가능한 화천군 황소머리 곰탕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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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리기 전 새벽에 강원도 화천에서 단풍놀이 겸 드라이브를 일찌감치 끝낸 것 까지는 좋은데 서울로 돌아가기 전 배를 채울 식당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식사가 가능한 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황소 머리 곰탕집이라는 곳을 찾게 되어 들어갑니다.

주차장은 크지 않습니다.

주차장으로 차를 드리밀었으나 주차장이 넓지 않아 지인과 주차에 약간의 애를 먹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꽤 허름해 보여서 이 지역에서 꽤 오래된 식당인가 싶었습니다.

간판을 보면 황소자리에 황소사진이 있습니다.

간판에 머리국밥이라고만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식당명 앞에 황소 사진을 붙여놓고 식당명을 황소 머리 식당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적당합니다.

주문표를 보고 무엇을 먹을지 선택을 해봅니다. 저는 아침부터 매운것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소머리 곰탕을 주문합니다.

외관에서 볼때는 허름해서 뭔가 꿉꿉한 냄새도 날것 같고 집기들도 오래되었을 것 같았는데 너무나 깔끔하고 청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 되었지 싶습니다.

평범한 물컵과 1회용 물수건을 제공합니다.

평범한 물컵과 1회용 티슈를 제공합니다. 컵도 새로 장만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새것 같은 느낌입니다.

찬통 주변이 깨끗합니다.

찬통 주변도 지저분한 찌꺼기나 오래목은 먼지 하나가 없습니다. 제가 겉으로만 보고 판단을 잘못해서 오해를 할 뻔했습니다. 나갈 때 주방을 보니 주방도 오픈형인데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깍두기는 작게 썰어져 있습니다.

깍두기는 설렁탕집처럼 시큼하니 맛있게 익은 석박지섞박지 맛이었지만 크기는 미니 깍두기 수준이었습니다. 반찬을 너무 과하게 담아서 남기는 분들을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지만 뭔가 국밥집에나 있을 것 같은 큼직한 섞박지가 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김치는 겉절이 스타일입니다.

시큼한 깍두기와는 달리 김치는 겉절이 스타일입니다. 짠맛이 강한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는 되려 크기가 작으니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삭아삭하니 맛있습니다.

면사리의 양이 아담합니다.

생각도 안했는데 국수 면사리가 나옵니다. 소면은 아닌 것 같고 중면 이상정도 되는 굵기입니다. 양은 적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구성이라 감사히 국물에 담급니다.

고기집에서 나오는 양파절임이 나옵니다.

간장과 식초에 절인 양파절임이 나옵니다. 고깃집에 나오는 그 양파절임이랑 똑같은 맛입니다.

파는 오래되지 않고 싱싱합니다.

파는 아침이라 새로 썰어주어서 그런 것인지 상당히 신선합니다. 뜨거운 국밥에 사양 않고 팍팍 뿌립니다.

양념장을 넣으면 얼큰 국밥이 됩니다.

양념장도 나오지만 얼큰한 국물보다는 순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넣지는 않습니다. 다 먹고 나니 반은 하얀 국물로 먹고 반은 양념장을 넣어 먹을 걸 그랬나 싶습니다.

찬을 가지런히 담습니다.

항아리에 담아주었던 찬을 모두 접시에 먹을 만큼 담습니다. 반찬은 전체적으로 국밥을 먹기 딱 좋은 맛이었고 구성도 아쉽지 않습니다. 

밥을 저렇게 거꾸로 놓으면 빨리 식습니다.

공깃밥을 저렇게 뒤집어 놓으면 빨리 식습니다. 밥이 너무 뜨거운 듯해서 뒤집어서 식힙니다.

고기는 아래에 많이 깔려 있습니다.

막 끓여 나온 소머리 곰탕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고기가 별로 없나 싶었는데 아래쪽에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질기지 않고 연해서 밥과 같이 먹기 딱 좋았습니다. 

밥을 말아봅니다.

간단히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파를 넣은 다음 밥을 말아 봅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그 국밥의 맛이지만 잡내 없이 꽤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건더기도 꽤 실합니다.

별 기대 없이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왔는데 꽤 맛있게 한 그릇을 모두 비우고 나왔습니다. 조미료 맛이 강한 것도 아니고 심심하지만 뭐하나 빠진 것처럼 허전하지도 않은 맛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새벽 드라이브 후 아침식사가 필요할 때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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