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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INFINITI G37 비오는 날 평화의 댐 드라이브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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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 다녀온 코스를 바빠서 미루다 보니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가을 단풍놀이 막바지에 단풍 한번은 봐야 않겠냐며 친구를 졸라 차가 안 막히는 새벽 시간에 평화의 댐 휴게소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평화의 댐 코스가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오너들에게는 즐거운 코스지만 차를 운송 수단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녀오면 몸살 날 정도의 난이도와 거리가 있는 코스입니다.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적막한 새벽입니다.
가는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 하나 말아 놓습니다.
새벽에 라면은 진리입니다.

일단 코스 올라가기 전 마지막 편의점에서 작은 컵라면을 하나씩 흡입합니다. 왜냐하면 지금부터 와인딩 코스를 한시간여 더 가야 하는데 오전 10시 전 밥 먹을 곳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미리 따뜻한 국물에 라면을 한사바리 하고 가야 합니다. 

새벽이라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옆에 흑염소 중탕집은 해뜨기전 부터 영업을 하네요.
제네 2.0T 정말 잘 달리더군요.
디자인은 신형보다 구형이 훨씬 좋습니다.
빵빵한 뒷태가 예전에는 과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슬슬 출발을 준비합니다.

얼른 먹고 담소를 좀 나누다가 해뜨기전에 올라가자 하며 각자 차에 탑승합니다.

원래는 뜨거운물을 보온병에 담아 해산전망대에서 몸 녹이며 컵라면 한사바리를 하려 했는데 외부 단열이 안 되는 보온병을 가져오는 바람에 너무 뜨거워서 편의점에서 모두 먹고 갑니다.

해산 전망대의 조형물

1차 목적지는 해산 전망대입니다. 해가 아직 뜨지 않은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오는데 비까지 오는 바람에 나름 천천히 올라온다고 왔지만 도착하고 보니 친구 차나 제차의 내부에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친구 차는 LSD작동이 계속되고 제차는 계속 뒷바퀴 슬립 경고등이 뜨고;;; 일반적인 스펙의 전륜 세단은 오버스티어 때문에 속도를 줄이면 높은 경사 때문에 미션이 버벅거리고 미션 동력 살린다고 밟으면 차가 차선 밖으로 밀리면서 여러모로 피곤했을 듯합니다. 

(예전 2번째 차였던 SM5 뉴임프를 끌고 왔을 때 딱 그랬습니다.)

 

자 산속을 뚫고 왔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면 여기서 라면 한사바리를 먹을 예정이었습니다.
가생이에 주차를 해놓습니다.
동틀 때 까지 차속에서 대기합니다.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아 왔지만 비가 온 뒤라 그런지 드라마틱한 일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날도 유난히 추운 듯한데 정말로 단풍은 이번 주 지나면 끝일 거 같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슬슬 평화의 댐으로 출발합니다.
G70 2.0T의 옆태
2.0T인데 휠 사이즈가 내차보다 더 큽니다.
트렁크 자동이더군요...부럽....
앞태는 신형 대비 구형 압승입니다.

평화의 댐에 도착을 했지만 비는 멈추지 않습니다. 휴게소에서 라면이라도 팔면 좋겠지만 10시 이후에 개점이라 기대는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도없고 차도 없고 인기척 자체가 아예 없어서 가져간 카메라로 차를 한번 찍어보기로 합니다.

 

G37의 옆태
차 길이가 생각보다 깁니다.
넙대대한 앞태

친구의 G70 대비 조금 밋밋한 디자인이지만 10년 전에 나온 디자인인 것을 감안하면 당시 상당히 진보적인 디자인이었던 모델입니다. 페리전 디자인이나 G35 디자인보다는 앞 범퍼가 없는 이쪽 디자인이 제 취향에는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윈터타이어로 갈아야 할 때인 듯 합니다.

기온이 급속도로 내려가는 것을 보니 다음 주 쯤에는 윈터 타이어로 바꿔야겠습니다. 멋도 모를 때 4계절 타이어를 끼어 놨는데 그렇다고 후륜이 겨울에 안정적인 것도 아니라서 내년에는 돌다리 썸머 타이어로 갈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다만 한국 타이어 4계절 타이어가 상당히 수명이 기네요...... 스레드가 좀 많이 닳아야 바꾸던지 하지 원...... 

예전엔 저 뒷태도 과해보였는데....
BMW도 요즘 이런 디자인을 채용하더군요.
빵빵한 듀얼 머플러가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는 이차의 뒤태도 상당히 과해 보였는데 지금은 밋밋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나름 듀얼 머플러에 과감한 리어램프의 디자인이지만 이제는 나름 보수적인 BMW마저도 기본적으로 저런 디자인을 깔고 들어갈 정도니 제차가 상대적으로 밋밋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가 낮아 그런지 라이트 시야가 좋지는 않습니다.

스포츠 모델이 아닌지라 어뎁티브 헤드램프가 아니어서 눈알이 돌아가지는 않지만 이전에 가지고 있던 파사트의 어뎁티브 모듈이 나갔을 때 고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없는 게 더 마음 편합니다.

차 막히기 전에 집으로 고고 합니다.

차가 막히기 전에 또 서둘러 서울을 향해 출발합니다. 근처에 아침밥 해주는 고기 국밥집이 있는 것 같길래 몸도 좀 녹일 겸 시동 걸고 고고 합니다.

아침으로 먹기 딱으로 강추 밥집입니다.

2020/11/01 - [맛집 방문기] - 아침식사가 가능한 화천군 황소머리 곰탕 [CANON M200, 15-45mm]

 

아침식사가 가능한 화천군 황소머리 곰탕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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