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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정비 전문 JUC AUTO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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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37은 기본적으로 열을 많이 발산하는 고회전 지향 엔진이기에 엔진오일도 품질 좋은 합성유로 5통을 넣어야 합니다.
직접 오일과 부품을 구매하여 공임 나라에서 저렴하게 처리하는데 갑자기 뒷 브레이크가 얼마 안 남았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브레이크 패드 말고도 미션오일과 파워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에 대한 체크를 하기 위해 곧바로 파주의 JUC AUTO SERVICE로 핸들을 꺾습니다.

 

 

 

 

깔끔한 작업장의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의 게라지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군데군데 자연스럽게 녹이 올라와 있는 모습이 을씨년스럽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나름대로 베이도 많고 덴트 작업장과 도색 작업장이 따로 있어 1급 공업사 부럽지 않은 구성입니다.
다만 작업장 베이 수에 비해서 작업자는 2명밖에 없는 것 같아 작업 속도가 높지는 않은 듯합니다.

  

 

 

 

1층 접수실에서 정비 요청사항에 대해 접수를 합니다.
외제차 정비 비용 치고 항상 높게 나온다는 느낌이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되려 동네 정비소 쪽 가격이 나일론처럼 올라갈 때가 종종 있어서 잘 안 가게 됩니다.

 

 

 

사무실 옆 계단을 통하여 2층을 올라가면 제법 큰 고객 대기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면과 커피를 무제한으로 제공해서 좋았는데 이번에 1년여 만에 가보니 없어져서 조금 섭섭했습니다.
대기실에서 와이파이와 콘센트 등을 제공하여 정비를 기다리는 동안 노트북으로 처리 못한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에서 보이는 뷰로 자동차의 종류들을 보면 일본차가 90% 이상입니다.
일본차 전문 정비소라 부품도 잘 준비되어 있어서 정식 수입되지 않은 일본차들도 다수 보입니다.
인피니티 정비소가 철수하면 유일한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정비소입니다.

 

 

정비소 뒤쪽을 보면 운전면허 시험장이 있습니다.
올 때마다 한 번씩 병아리들이 운전하는 모습들을 구경하며 처음 핸들을 잡았을 때를 떠올려 봅니다. 

 

 

 

토요일은 예약이 안됩니다.
순차적으로 오는 대로 정비를 합니다.
오전 10시쯤 도착했는데 실 정비는 1시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즈키 허슬러가 보입니다.
노란색이 너무 이뻐 보이는데 직수입이라 핸들이 우핸들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준중형 SUV는 우리나라가 최초이지만 경형 SUV는 일본이 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름 4WD 모델도 있는데 여유가 된다면 한대 구매하고 싶습니다.

 

 

국내에 레이가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던 한때 이효리 차로 유명했던 닛산 큐브입니다.
핑크색은 공식적인 컬러는 아니었던 것으로 아는데 여자분이 오너인 듯합니다.
한 가지 의외인 것은 이쁘장하지만 1,800CC 중형차량으로 분류됩니다.
더 의외인것은 CVT 미션 때문에 겁나게 차가 안 나갑니다.
그렇다고 연비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패션카 이상의 의미는 딱히 없는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이하츠의 차들이 제법 보입니다.
한때 JUC에서 국내 일본차 직수입도 맡아했었는데 그때 들여왔던 차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형 하드탑 컨버터블 다이하츠 코펜은 구형과 신형 모두 예뻐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미니 살바에는 차라리 코펜이 훨씬 낫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정식 수입이 안되고 있는 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밥시간이 되어 식사를 해야 되겠는데 주변에 딱히 먹을 곳이 없습니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건너편 아파트 단지 안에 CU가 있어서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을 가로질러 걸어갑니다.
아파트는 다 지어진 줄 알았는데 마무리 공사 중인지 공원에 사람들 그림자조차 없었습니다.
오히려 좋습니다.

 

 

 

 

샐러드가 3천 원대입니다.
샐러드 전문점 같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구성이 좋아서 하나 구매합니다.
닭가슴살도 부드럽고 채소도 나름 신선합니다.

 

 

 

채식 마요 김밥이라는 이름이 신기하여 하나 구매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마요네즈가 들어간 시점에서 채식이고 뭐고 웰빙 식품은 아닌 것이었습니다.
채소들도 간이 상당히 쎄고 이상하게 기름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몸에 좋은 것 같은 느낌은 아닌데 맛있습니다.

 

 

배가 고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남김없이 잘 먹었습니다.

 

 

편의점 입구를 보니 BTS 발로 시작된 포켓몬 빵 대란 때문에 난리네요.

 

 

편의점 앞에 보니 현대차스러운 테스트카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테스트카들 보면 보안이고 뭐고 없이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싶어 안달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저차는 차세대 소나타같이 보이는데 무슨 차일까요?

 

 

 

다시 왔던 공원을 통하여 JUC로 걸어갑니다.
사람 그림자 하나 없는 광활한 공원을 걷다 보니 한적하다기보다는 세기말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한여름밤에 드라이브 나왔다가 오갈 때 없으면 잠시 쉬어가기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식사 후 와보니 얼마 안 있다가 차가 베이를 올라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미션오일과 에어컨 필터 외에는 교환할 것이 없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도 수분 농도 2% 내외라 안정권이고 파워오일은 보충만 하면 되는 정도였고요.
브레이크 패드마저도 내년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여 예산보다 큰 지출을 안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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