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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INFINITI G37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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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의 내비가 드디어 맛이 갔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내비가 망가졌다기보다 지니맵을 만드는 현대 오토에버가 단말기 맵 지원을 중단하면서 기존에 납품된 오래된 기기들에 대한 최적화 지원을 중단해서 기기다 못 버텼다는 게 더 정확한 상황입니다.

 

현대오토에버, '지니맵' 사업 철수 예고…HW 협력사 '발동동'

현대오토에버가 포터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사업 철수를 추진한다. 애프터마켓 제품의 사업성이 점차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HW)를 제조·판매하던 국내 내비게

www.etnews.com

 

이해는 합니다.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앱들이 업데이트도 더 편하고 길도 더 잘 찾아주고 스펙도 훨씬 높고....단말기형 내비를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카플레이 & 안드로이드를 G37의 순정형 스펙에 맞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해서 장착해주는 곳이 있길래 예약을 잡고 방문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안양의 제이앰 스마트 플레이스라는 곳입니다.

 

빌딩 내 지하 3층에 위치해있는데 주차장안에 무슨 시공사가 있나 의아해하며 차를 한 바퀴 돌렸습니다.
간판도 뭐도 없고 대문에 작게 붙어 있던 간판에는 유진전자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갑니다.
주차장의 스토퍼 위로 차를 집어넣는데 아마 살짝 닿았지 싶습니다.
(워낙 내장재위치가 낮게 위치해 있어서;;)

 

 

 

매장 분위기는 마치 전자기기 좋아하는 공대생의 작업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품 장착시 배선 쪽에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했을 때 뚝딱뚝딱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공 도중 주차 카메라 연동 케이블이 제품에서 빠져왔던 모양인데 어찌어찌 배선을 회사 쪽에 전화해서 물어보시더니 해결을 하셨습니다.

제가 옆에서 기웃거려도 시공하시는 분 신경만 쓰이게 하지 도움될것도 없어 보여서 근처 식당에 아점을 먹으러 갔습니다.

 

안양 우리셀프식당

아침을 안 먹고 안양 쪽에 애마 카플레이 이식 시공을 받으러 간 시간이 애매해서 아점으로 먹을 수 있는 주변 식당을 찾아보니 우리 셀프식당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 살살 걸어갔습니다. 티브이

chh11111.tistory.com

 

 

 

내차의 센터페이사 구조를 처음 보았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기술자분들이 분해하고 조립할 때는 부품들을 툭툭 잘 떼어내시고 붙이시는데 이걸 모르고 직접 분해할 때는 어디에 걸쇠가 있고 나사가 있는지 모르니 분해를 해도 어렵게 하게 됩니다.   
나름 당시 프리미엄 세단으로 출시를 했던 차여서인지 배선 소음이 나지 않도록 흡음재들로 신경을 꽤 쓴 흔적들이 보입니다.

 

 

처음에 혼자 부품만 사다가 시공을 해볼까 하다가 거금을 들여 직접 업체를 찾아온 이유는 저 배선 때문입니다.
설명서대로 한다고 처도 기존 내비 배선들 정리와 새로 장착할 기기의 파워 배선을 일일이 다 찾아서 따고 이어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더군요.

KPLAY2라는 국내 생산 기기를 장착하는데 인터페이스만 2개가 더 붙습니다.
파워를 총 3개 따야 하는데 퓨즈박스조차 이 모델은 본넷에 있어서 휴즈 쪽에서 끌어오지도 못합니다.

결국 센터페시아 내 오디오 쪽에서 파워를 끌어와야 하는데 벌써 한숨부터 나오죠;;
이런 건 그냥 전문가에게 맞기는 게 시간과 돈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장착 시간은 총 2시간 정도 걸렸고 장착 후 사용해보니 신세계입니다.
장착점에서 순정 모니터 스펙이 크게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맵을 항상 야간모드로 해놓고 다니라고 하시는데 시인성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오디오도 처음에 음질이 너무 안 좋아서 좀 실망했는데 기기 설정에서 AMP옵션을 활성화해주고 EQ를 좀 만져주니 순정 CD 음질보다 훨씬 좋아집니다.

맵은 티맵보다 DB정보가 더 많은 네이버 앱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티맵은 사용자가 많아서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성능이 좋지만 잘 뚫리고 있는 길로 차들을 죄다 몰아서 막히게 하는 단점도 있고 (내가 가면 항상 다 막혀있어....) 광고도 너무 많아서 제외했습니다.

그다음으로 택시기사님들이 많이 사용해서 실시간 교통 정보 반영 능력이 티맵 다음으로 좋다고 평가받는 카카오 내비도 카카오 내부에서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 그때쯤부터 길 찾기 로직이 왠지 좀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일 실망한 것은 DB정보가 언젠가부터 갱신도 안되어 가고자 하는 업체명을 찍어도 안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고 로드뷰도 업데이트가 안되어 주변 지형을 파악하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래저래 소거법으로 내비들을 정리하다보니 그나마 나은게 네이버맵이었습니다.
다행히 카플레이도 지원을 하구요.

 

 

올라오는 길에 신월동 인피니티 성지에 들러 리어 브레이크 패드도 교환을 했습니다.
예약을 하지 못했는데 전화해보니 흔쾌히 그 정도는 빨리 해주신다고 합니다.

옆을 보니 보기 귀한 G37 쿠페가 있네요.
브레이크 쪽이 쿠페만 인피니티 로고가 새겨진 아케보노 4P, 2P 브레이크인데 볼 때마다 이식을 하고 싶습니다.
G37S모델이면 모르겠는데 G37 프리미엄에 이식하기에는 뭔가 준비할게 많아서 포기 중입니다.

브레이크 자체가 G37프리미엄 순정형보다 전체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서 하체가 좀 둔해진다는 평들도 있어서 그냥저냥 지금 세팅에 만족하는 걸로....

 

리어 쪽 브레이크는 이전 정기검사 때 교환 권고를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헌데 뭐 브레이크 갈리는 소리도 안 나서 쭈욱 더 타고 있었는데 공임 나라에서 오일 교환 때 하체를 보시더니 패드 잔량이 20%밖에 안 남은 것 같으니 교환을 하라고 했습니다.
왜인지 그때 이후 리어 브레이크 쪽에서 간간히 쇠 갈리는 소리가 나서 상신 브레이크 패드를 3만 원대에 구입해서 장착 비용 총 2만 원을 주고 교환했습니다.

교환할 때 기존 패드를 확인해보니 웬걸;; 50%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왜 쇠 갈리는 소리가 간간이 나서 거슬리게 했던 걸까요;;; 

10여 분 만에 교환 완료하고 집으로 귀가하는데 패드 잔량 100%짜리로 교환을 해서인지 정지 시 답력이 앞으로 쏠리지 않고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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