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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INFINITI G37 서해안 고속도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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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드라이브를 동해 쪽만 다녀서 간만에 서해 쪽을 한번 타볼까 하고 새벽 4시쯤 집을 나서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탑니다.
일단 첫번째 코스는 당진의 왜목마을 해수욕장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딱 새벽 5시 30분쯤 도착을 했습니다.
차가 막힐 시간은 아니라서 내내 달려서 왔지만 1시간 30분은 걸립니다.
평일 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사람들도 없어서 아무 데나 대강 주차하고 뜨는 해를 감상하러 갑니다.

 

 

 

 

5시 15분쯤 일출이 시작된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던 때 해가 딱 이쁘게 올라올 때 도착했습니다.
동해가 일출이 가장 빠른 곳이라고 하지만 바다가 망망대해라 항상 해가 멀리 떠 있는 느낌이었는데 되려 서해 쪽 일출이 색도 진하고 태양 알맹이가 커 보여 의외였습니다.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로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새벽 3시까지 불면증에 잠을 못자다가 어차피 밤을 지새울 거면 왜목마을에 일출이나 보러 가자며 집을 나섰습니다. 서해 쪽의 고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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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킬로를 달렸는데 위에서 한 칸 정도의 기름 게이지가 떨어졌습니다.
집에서 왜목마을까지는 120킬로 정도여서 60여 킬로는 다른 곳을 달린 마일리지만 확실히 대배기량 차량에 7단 미션이 물리니까 고속 연비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출을 다 감상하고 아침을 먹으러 백종원 국밥거리를 찍고 갑니다.
73킬로 미터를 가야 하긴 하지만 도착은 1시간이면 됩니다.
아침 이른 시간인 데다 평일이기도 하고 고속도로만 타면 되니 시간상으로는 크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뻥 뚫린 길을 신나게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주차는 대강 노상이어도 주차선 안에 대강 세워놔도 됩니다.

세기말 마지막으로 나온 순수 자연흡기 MPI 방식의 대배기량 엔진은 토크는 낮지만 마력이 높아 고속에서 조용하게 꾸준히 속도를 올려주는데 이 감성에 중독되면 헤어 나오기 힘듭니다.

 

 

 

백종원 인증이라고 다 맛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익히 잘 알지만 이곳은 그중 최악이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밥을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식당이었습니다.

 

백종원국밥거리 60년 전통 예산 장터 국밥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본 후 이왕 아래쪽까지 내려온 김에 평소 궁금해하던 백종원 거리라는 곳에 다서 국밥을 아침으로 먹으러 내려가 봅니다. 왜목마을 일출 일출을 동해만 가봤지 서해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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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다 하고 옆에 세워지는 예산 장터를 좀 기웃거리며 소화를 시키고 신리 성지로 이동을 하기 위해 주차시켜놓은 쥐돌이로 갑니다.
18킬로 밖에 되지 않지만 시내를 통과해서 가야 하는 데다 출근시간이 겹쳐서 생각보다 빨리 가지는 못했습니다.

 

 

 

주변이 완전 허허벌판입니다.
사람 그림자 하나 차 한 대가 안 지나갑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어도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차 한 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나름 힐링 포인트로 찜합니다.

 

 

 

 

신리 성지 비석이 보입니다.
모양이 아까 왜목 마을에서 보았던 조형물과 어딘지 비슷하게 보입니다.
차에서 내리니 햇볕이 엄청 따갑습니다.

 

 

일단 배경의 화장실은 평일에는 개방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일찍 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저는 사용을 못했습니다.

 

 

요즘 보기 어려운 오리지널 듀얼 머플러가 있는 뒤태를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배기가스 기준 등으로 엔진 다운사이징 등을 심하게 하는지라 요즘 차들은 머플러 자체를 보기 어렵습니다.
G37과 G35의 경우 하부의 자바라 쪽이 낮아서 대부분 훼손이 된 상태라(?) 배기음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나름 그릉그릉 소리를 내어줍니다.

 

 

신리 성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만든 조형 예술 공원 그 자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허허벌판의 느낌과 이국적인 조형물의 구성을 보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당진 신리 성지

어디 머리 좀 비우고 멍 때리기 좋은 곳 없을까 검색을 하다가 당진의 신리 성지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포토 스팟인것 같던데 호기심에 달려가 봅니다. 도착했던 시간이 8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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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성지를 한 바퀴 돌고 올 동안 주차장에 차 한 대가 안 들어옵니다.
세기말 인류멸망을 하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이질감이 드는 장소입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잠깐 앉아서 쉴만한 그늘 하나가 없습니다.
이때 시간이 9시 정도였는데 슬슬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이렇게 새벽에 나온 드라이브를 끝내고 올라갑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 화성휴게소에 잠시 들릅니다.
평일에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차가 그리 밀리지는 않았지만 하행선 쪽 고속도로는 한 20킬로 정도 엄청 밀리더군요. 

 

 

오 휴게소 전용 라면이 나왔나 봅니다.
재료를 보니 상당히 화려한데 단돈 3,500원이라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완전 혜자스러운 가격입니다.
아침을 안 먹었다면 당장 사 먹었을 건데 아쉽게도 다음으로 기회를 미룹니다.

 

 

 

로봇이 커피를 타주네요!!!??? 그것도 24시간입니다!!
오오 신기하네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퍼포먼스인지 손님이 주문을 하지 않아도 자기 혼자 뭔가 꾸준히 움직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것 같았는데 밤 드라이브 때 오갈 때 없으면 들르기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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