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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시승기] 미쓰비시 RVR 4WD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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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 저래 차 시승할 기회가 많은듯....차를바꿀때가 된거도 아닌데 ....뭐 여튼!!!! 어찌 저찌 하다가 미쓰비시 차량을 시승할 기회가 생겨서 여의도쪽 전시장으로 고고~


처음본 느낌은....투박하지만 딴딴하게 생기고 정말 잔고장없게 생긴 남자의 차라는느낌이었다. 표정도 꽤나 표독스럽달까?

항상 미쓰비시 차량을 소개할떄 나오는 렐리의 DNA를 받았다는 말이 헛소리는 아닌듯 했다. 실제로 티비 프로에서 해외 오프로드나 아웃백등의 여행지에서 모는 차량들을 보면 Jeep같은 서양쪽 SUV보다는 미쓰비시쪽 SUV가 많이 보이긴한다. 실제로 다카르 렐리에서 1위를 가장 많이 먹었다하니 차량 개발의 방향성이 확실한 차량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다만 여자들은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하는 차량이 또한 미쓰비시 차량이다....그만큼 남성성이 강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부터 살펴보자면 일단 레드램프쪽을 살펴봐야지?? 눈인데 ㅋㅋ 

앞에서 말해다시피 남성성이 강한 투박한 디자인인지라 요즘유행하는 돌아가는 눈도 아니고 그렇다고 되게 복잡정교하게 세공한듯한 눈도 아니다.

정말 고장안나게 투박하게 있어야할것만 딱 그자리에 있는거같은 느낌이다. 요즘 유행하는 주간라이트 등이 달려 있는것도 아니고,,,,차가 나온 때가 상당히 오랜시간이 지난지라 그러한 유행을 반영 못했을수도 있지만 미쓰비시 스타일이라면 추후에도 그런 악세사리는 달려나오지 않지않을까 싶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무난했다 그냥 딱 정석 그대로인 테일램프. 상단 부분만이라도 클리어 램프를 달면 안됐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화물공간쪽은 가스 쇽업소버식이다. 잘올라가고 잘내려온다. 다만 화물적제공간은 넓지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좁다...;;; 뒤에 시트를 폴딩시켜야 좀 공간이 확보되는데 이마져도 QM5처럼 원터치로 쉽게 되는 방식은 아니었다. 역시 여자가 사용하기엔 좀 무리인듯....대신 기능들이 원초적이어서 잔고장이 날일은 거의 없을거처럼 보였다.



차가 큰편이 아니어서인지 테일게이트방식은 아니다. 차가 그리 높은편은 아닌지라 구지 테일게이트 방식을 채용하지않아도 될거같긴했다. 



암부가 잘 안보이근 하는데 적재공간은 그리 큰편이 아니다. 장보기 정도가 딱알맞은듯 하다. 하지만 시트 폴딩이 되니 큰문제는 아닌거같다. 가족용 SUV라고는 해도 콤팩트 SUV쪽에 들어가기 떄문에 4인가족에 폴딩한쪽에서 짐 밀어넣으면 살짝 불편하긴해도 이동시 지장은 없어보인다.



지붕은 파노라마 선루프이다. 희안한건 굉장히 투박한 컨셉인 가운데 파노라마 선루프쪽에 아주 예쁜 무드등이 테두리를 따라 달려 있다는 것이다......그게 실제로 야간에보면 굉장히 이쁘다.....+_+;;;;

덕분에 지붕은 모두 선틴처리된 불랙이다.  파썬이 달려있다면 차는 당연히 화이트가 이쁘리라.....사담이지만 요즘 이런 파썬이 달려있는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가의 차량처럼 카본 처리된 지붕도 아닌데 저렇게 지붕을 불랙으로 약 튜닝해서 다니는 차량들이 많이 보인다.

근데 그거 왜하는지 모르겠다.....그걸 멋이라고 생각하고 다닌다면 미적감각이 좀 이상한거고....저런 기능을 흉내내보고 싶어서 그러는거면 허세고.....보통보면 본격적인 튜닝도 아니고 차만 지저분하게 만드는 양카튜닝하는 애들이 많이 하고 댕기는거같은데 솔직히 좀 없어보인다.....;;



도어 손잡이는 요즘 추세에 맞춘 무크롬몰딩. 깔끔해보이긴하는데 옆모습이 하도 투박하고 단순한지라......손잡이만큼이라도 크롬도금을 입혀서 악센트를 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화이트의 경우는 그래도 옆라인들이 좀 잘보여서 괘안은데 은색 RVR은 여러모로 투박의 극치인듯했다.





아무리 투박해도나름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살아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보면 더 예쁜 차량이다. 하지만 이게 은색의 경우는 위에서 말했다 시피 좀 아니올시다.....색에 영향을 상당히 받는 차량 디자인이다.



18인치 휠에 225mm 굿이어 타이어 매칭....나쁘지 않다. 디자인도 괘안고. 섬세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차량의 컨셉을 생각할때 너무 과하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사이즈와 디자인이다. 다만 휠의 인치가 큰편이어서인지 승차감이 물렁물렁하진 않다.



백미러는 상당히 위아래 폭이 큰편이다.  요즘엔 도심형 SUV가 많고 SUV도 차고가 낮아서 세단처럼 옆으로 길던데 예는 전통 SUV처럼 위아래로 상당히 크다. 실제로 주행하보니 시야확보가 상당히 용이했고 사각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실내로 들어가보자....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 아니던가....그렇다 현기차 특유의 핸들 디자인과 센터 페시아다....기어봉은 내가 못찍었는데 기아 스포티지 R과 똑같다....핸들그립감은 적당했고 미끈거리지도 않았다. 버튼 조작감은......좋다고하긴뭐히지만 역시나 고장이 잘 날거같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가운데 네비는 역시나 외제차에 많이 쓰이는 지니가 채택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맵피보다 지니를 선호하는데 일부 매체나 기자들은 상당히 싫어하더라는.....위치가 좀 하단에 붙어 잇어서 초보 운전자들은 네비보기가 수월하지만은 않아보였다. 그리고 보시다 시피 조작 다이얼은 올 로터리 방식....상당히 직관적임.....그리고오디오 콘트롤이나 기타 나머지 콘트롤은 저 네비 부분에서 터치로 조작함.

아 그리고 핸들뒤에 살짝 보일지 모르지만 패들시프트가 달려있다. 하지만 조타각따라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라 SM7처럼 핸들과는 따로 붙어있어서 직진시에만 조작이 용이하다. 

이러한 방식을 뭐라하시는분들도 많은거 같은데 실상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도 저렇게 고정식으로 셋팅이 되어 나온다...;;;; 레이싱을 하지 않는한 공도에서 커브길에 급하게 가감변속을 할일이 뭐 있나 싶기도 하다.



여기 또한 마찬가지.....어찌 이리 느낌이 똑같냐.....헌데 차를 좀 아는사람들이면 미쓰비시와 현기의 관계를 잘 알것이다. 그렌져 XG 에쿠스 초기형등을 공동개발해서 플랫폼을 공유했던 회사가 바로 미쓰비시다. 엄밀히 말하자면 현기에서 기술 이전을 받은곳이 미쓰비시이다.

떄문에 주행질감이나 느낌이 예전 현기차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유사하다는 거지 똑같다는게 아니다....그리고 요즘 현기차의 주행질감이 아닌 예전 현기차의 주행질감과 그나마 좀 유사하다.)


덕분에 AS를 받을때 부품값이 비싸면 장안동에서 미쓰비시 차량은 현기차 호환부품으로 수리를 해주기도 한다고한다......(오호....진짜?)


이정도 구경하고 슬슬 스마트키 받고 시동걸고 시내주행에 나서봤다. 시내좀 돌다가 강변북로좀 돌다가 돌아온 소감은....


일단 의외로 4WD인데...렐리에 DNA를 받은 차인데....미션이 CVT임.....덕분에 RPM치솟는거에 비해 속도가 쑥쑥올라가지는 않음.....그리고 의외로 디젤이 아니라 가솔린임.....덕분에 치고나가는 토크감이 좋지는 않지만 꾸준히 치고나가는 맛은 있음.....그리고 모드는 2WD, 4WD, 4륜 Lock기능이 있음.


4WD로 놓고갈시 전자제어식 4WD방식으로 주행이 되는데 살짝만 미끄러지는 감이 보여도 바로 경고등이 뜨면서 작동함.....굉장히 예민함...일반도로에서도 간간히 작동함....;;;;; VDC까지 조합되면 이차타고 전복될 일은 없을듯함.


그리고 부밍음은 상당히 크게 들려옴. 이부분이 약간 좀 놀랐는데.....차껍데기가 두꺼워서 이정도까지 실내에 소음이 유입될줄은 몰랐음. 튜닝된 배기음소리는 아니고 그냥 소음임.....하지만 초기 발진시에 그렇고 어느정도 고속주행으로 들어서면 또 조용해짐....로드노이즈는 꽤나 억제된 편이고 핸들링도 SUV치고는 무난한 수준.....적당히 뻑뻑하고 적당히 잘돌아감. 


다만 CVT미션의 특성으로 인해 언덕길이나 급가속시 RPM이 먼저 치솟고 속도계가 뒤따라가는식인지라 체감속도는 좀 더딘듯하지만 제로백이나 그런건 동급 차량비 비슷할듯하다. 브레이크도 일단 잘선다. 후반셋팅에 몰려있는 방식이어서 편안한 브레이킹이 가능하다.

공차중량이 꽤 나감에도 불구하고 동승자를 태운상태에서도 별로 지치는 기색은 없었다.


연비는 구연비 기준 12.8킬로로서 2000CC가솔린엔진에 공차중량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엔진 스팩은 150마력에 20.1kg의 토크가 발생하는데 쉐보레나 르노쪽 심장병 엔진들이 2000CC에 140마력대 18~19토크대를 기록하고 연비 11~12사이 나오는거보면 엔진은 상당히 좋은 편인듯하다.

특이한점은 2WD나 4WD나 연비차이가 거의없다는 것이다. (2WD 12.8, 4WD 12.4) 이 또한 기술력이라면 기술력일 것이다.


서스펜션은 딱딱한편은아니지만 휠이 큰편이어서 그런지 약간 투박하긴하다. 그렇다고 코너링에서 굉장히 휘청거리는거도 아니도 자세는 잘잡아주었다. 하지만 차량컨셉이 SUV인데 세단만큼의 끈적한 고너링이나 주행성을 바란다면 당신은 차를 글로만 공부한사람....-ㅂ-;;;;

다만 좀 딱딱한 덕에 뒷자리에 앉는 승객은 고속방지턱에서 좀 몸이 붕붕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다. 승차감이 좋은 차는 아니지 않는가 SUV라는 차량 자체가....



이차의 전체적인 느낌은 주행성이나 디자인, 기능성 등등을 놓고 볼때 유행타지않고 정말 오래 탈 오너가 선택하기에 딱 좋은 차이다. 투박하지만 질리지않고 신기한기능이 많이 있지는않지만 있을건 다있고 덕분에 잔고장 걱정은 없고.....다만 미쓰비시가 한번 철수를했던 지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않기도하고 또 언제 철수를 다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서 구매가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AS부분만 장안동에서 잘해결하면 분명 가치가 있는 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인데....4WD에 2000CC 가솔린 엔진 파노라마 선루프, 네비 내장 등등 다해서 풀옵이 현찰가 프로모션으로 2900~3200 정도면 살 수 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차보다 싸고 디젤엔진의 덜덜거림과 관리가 신경쓰이는 사람은 가솔린 4WD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정도 가격에 풀옵 4WD면 콤팩트 SUV로 가려는 사람의 마음을 상당히 흔들어 놓을 차량인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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