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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INFINITI G37 애마와 포항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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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돌이 컨디션 유지를 위하여 장거리 한번 뛰게 해 주려고 차 없는 새벽에 포항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한방 건강 랜드라는 곳이 24시 찜질방 중 평이 괜찮아 들러서 한숨 잤습니다.
아침에 원래는 근처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보는 거였는데 아침에 날씨를 보니 구름도 좀 껴있고 잠도 안 깨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딥슬립하고 일어났습니다. 

 

 

 

그 뒤 포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사랑하는 메가 커피를 발견하고 하루종일 먹을 커피를 주문해서 쪽쪽 빨고 돌아다닙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더워도 오지게 덥습니다.

 

 

 

 

그래도 포항은 왔으니 호미곶 한번 들러봐야지 싶어서 들렀습니다.
주차장은 의외로 뒤쪽이 텅텅 비어 있더군요.

이렇게 돌아다니는데도 기름은 아직 반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대배기량에 기름 처묵처묵하기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3,700CC에 이 정도면 연비가 상당히 준수합니다. (고급유 기준)

 

 

포항 호미곶 해맞이 공원

포항 하면 생각나는 게 바닷속에서 손 벌리고 있는 조형물입니다. 포항을 몇번 와 봤지만 이상하게 이 조형물은 한 번도 보러 간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은 보고 가야지 싶어서 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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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어촌 마을이 이쁘게 보여서 핸들을 꺾어 구경을 합니다.
배도 딱 이쁘게 정박해 있고 전체적으로 사람도 없어 조용한 게 잠시 앉아있다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근처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스타벅스에서 구한 의자를 치고 앉아서 메가 커피 한잔을 쭈욱 빨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바다멍을 시전해 봅니다.

 

 

 

 

 

 

 

근처가 어딘가 하고 물멍 때리다가 정신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가 보입니다.
꽤나 명문 학교 근처였습니다.

공부 잘하는 수재들이 모인 학교인데 창밖에 바다가 보여...... 이건 그냥 고등학교 생활 자체가 드라마 아닌가요?

 

 

슬슬 이동하려고 나오는데 표지판에 신기한 게 보입니다.

살모사 바위라니..... 매우 궁금하지만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다음에 내려오면 한번 보러 가기로 합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집들도 꽤 보이는데 사람 그림자 하나가 안보입니다.
을씨년스럽다기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탐론 렌즈가 찍어놓고 보면 의외로 주변부 왜곡이 좀 있네요.
리어 휠이 찌그러져 보이고 트렁크 쪽은 아예 말려들어가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뒤도 꽤 긴 편인데 이렇게 보니 실루엣만 보면 뒤쪽이 짜리 몽땅해서 370Z실루엣이 보이네요;;

 

 

 

사람이 없는 마을의 한적함을 좀 즐기면서 둘러보다가 또 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일본인 가옥 마을을 향해봅니다.

 

 

 

여기 있는 배들은 비린내들도 안 나고 색도 깨끗하게 칠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들이 모두 이쁘게 나옵니다.

 

 

일본인 가옥 건너편에 무료로 큰 주차장이 있어서 세워놓고 한컷 찍습니다.
이 각도가 얼짱 각도인데 곡선이 많아서 요즘 차들에 비해 여성적인 느낌으로 보입니다.

 

 

 

대게 가게가 엄청나게 많은데 제가 해산물 익힌 것을 잘 못 먹는 관계로 패스하였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왔었다면 필히 어느 한집은 들어갔겠지 싶습니다. 

 

 

볼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또 은근히 찍을 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일본인 가옥이 습한 여름에 맞추어 지어져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춥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쪽 거리에 가옥들은 어떤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주 한옥마을보다 100배 나았습니다.
그쪽은 자본주의에 찌든 한옥랜드이지 한옥마을에 정취는 하나도 느낄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최악이었습니다.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

군산에 일본가옥거리가 있는 건 알았는데 포항에도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완전 반대편인데 같은 이름의 명소가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문만 보면 안에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건너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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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없고 차도 없고 애마 찍을 찬스에 이리저리 찍어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지금도 상당히 만족합니다.


그도 그럴게 현재 나오는 차량에서 사용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상당 부분 적용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아직도 촌스럽고 올드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특히 리어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의 디자인 언어를 현재의 차들이 차용하고 있습니다.

트렁크 리드를 따라가는 크롬과 그 가운데 있는 카메라는 제네시스 G80신형에서 차용하고 있는 디자인이고 트렁크까지 파고드는 리어램프 디자인은 BMW 신형에서 많이 보이는 형식입니다.
게다가 트렁크 중간에 들어가는 레터링은 쉐보레에서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고요.

 

 

 

항구 특유의 감성샷도 빼놓지 않고 찍어봅니다.
탐론렌즈+캐논 800D 조합이 나쁘지는 않은데 사람눈과 욕심이 끝이 없다고 조만간 캐논 축복렌즈로 넘어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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