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연천 당포성을 가보고 싶다고 하여 철원 쪽에서 넘어갔습니다.
근데 왜인지 당포성을 들어가는 도로 초입부터 차들이 사이드에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여기가 크게 볼것이 많지 않은 곳인데 웬 차들이 이렇게 많은가 싶었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주차요원분에게서 주차할 곳이 없다라는 수신호를 받고 차를 돌려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라고 하는 근처 폐교(?) 근처에 차를 세워 놓습니다.
알고 온건 아닌데 당포성에서 처음하는 별빛 축제를 한다고 현수막이 쳐져 있습니다.
이름 모를 식물이 입구부터 있는데 핑크뮬리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이름을 듣긴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외우지 못했습니다.
입구까지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습니다.
원래는 차를타고 입구 근처의 주차장까지 차가 들어가는데 이날은 축제 때문에 차가 꽉 찬 듯 보였습니다.
맑은 하늘에 구름도 적당히 있어서 살살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다 올라가고 보니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맑은 하늘에 노을이 살짝 지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초승달 모양 조형물에서 기념촬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달과 별 모양의 조형물과 간판이 있습니다.
하늘이 맑으면 밤까지 기다렸다가 별구경이라도 하고 가려고 했는데 하늘을 보니 별이 잘 보일 것 같지는 않아서 가볍게 산책 정도만 하려고 합니다.
축하 공연도 아니고 뭔가 연천군 역사나 자랑 같은걸 강의처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앞에 앉아계신분들은 그냥 행사 관계자나 발표자와 아는 지인들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뭔가 이래저래 동네축제 같은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이 나무와 뒤쪽 언덕에 보이는 나무가 나름 포토존이라고 합니다.
이날은 축제로 사람들이 꽤 있는데도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던데 진짜 포토존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해바라기가 꽤 있습니다.
해바라기 밭을 보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예전엔 저 해바라기 가운데 씨를 빼먹었던 것 같은데 공공장소니 지성인답게 꽃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꽃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습니다.
꽃 좋아하면 나이먹은거라고 하던데 저 말고도 다들 꽃을 보며 좋아하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닌 걸로 스스로 정리합니다.
상당히 큰 식물이던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 촌놈이라 식물들을 보면 하나도 아는것이 없습니다.
예는 뭔데 호박같은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건가 싶어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허수아비입니다.
요즘에는 지방을 가도 밭에 허수아비가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낮에 봐서 망정이지 불빛 하나 없는 시골에서 허수아비를 보면 굉장히 무섭지 싶습니다.
뒤쪽으로 임진강 물줄기가 보입니다.
강이 보이는 행사장 뒤쪽을 보니 주차공간이 좀 있던데 왜 차들을 진입시켜주지 않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포차같이 먹거리를 파는 곳이 있는데 여기 한곳 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한번 뭐라도 먹어볼까 하고 기웃기웃 거리는데 모두 이쪽 동네분들이 지인분들과 술 한잔들 하는 분위기라 그냥 돌아섭니다.
부디 앞으로도 2회, 3회 주욱 진행해서 나름 연천군의 유명한 축제로 발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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