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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인천 카메라 거래 중 폭우 (feat. 비감성)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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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용한 캐논 700D를 팔았습니다. 400D도 팔고요. 대신 캐논 M200을 들였습니다. 거의 10년 만의 기변입니다.

4만 원 정도 네고를 바라시는 문자를 받았고 그 가격에 거래는 못하겠다 했지만 뭔가 찝찝해서 사연을 들어보니 초등학생 아들이 카메라를 좋아해서 장만해주고 싶었고 군인에 다리까지 불편해서 뭐가 어쩌고.... 하아.... 사연이 한가득...... 파손되어도 괜찮으니 택배 붙여 달라는데 파손될까 내가 찝찝해서 그냥 시간 되는 주말에 거래를 하러 쥐돌이를 끌고 인천을 배달을 해드렸습니다.

가래가 끝나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차 지붕이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급할 것도 없고 차안에서 잠시 비를 감상해 봅니다. 이렇게 호쾌하게 내리는 비를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듯합니다. 새로 장만한 CANON M200을 꺼내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10년 전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최신 미러리스 오토 모드를 사용해보니 이건 넘사벽이네요... 핀 못 잡기로 유명했던 캐논이 오토 모드로 막 찍어도 이 정도 핀을 잡아내는군요. 장인은 장비 탓 안 한다는데 그건 옛날이야기인 듯합니다.

 

선루프 쪽을 열어봅니다. 선루프는 막상 해 떠있을 때는 안 열게 됩니다. 머리가 뜨겁거든요. 이렇게 비 오는 날이나 커버를 열어봅니다.

 

비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어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늘에 구름은 눈에 보일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비는 계속 올 듯합니다. 비올 때 드라이브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차가 막히는 것은 싫어서 핸들을 집으로 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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