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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진도여행 2일차 [CANON M200, 15-4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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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저녁까지 내내 재택근무(...)로서 일을 하다가 별일 없이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난생처음 해무를 감상하고 또다시 재택근무 후 점심을 먹을까 하며 슬슬 기어나갑니다.

다도해 펜션의 주차장은 꽤 넉넉한 편입니다. 

머물고 있는 숙소 (다도해 펜션)의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은 편입니다. 주차장 앞에 보이는 오션뷰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차와 동시에 숙소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숙소의 오션뷰가 상당합니다.

안개가 가라 앉은 후 다시 옥상에 올라가 봅니다.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시원해집니다. 물은 꽤 탁한 편이지만 냄새도 안 나고 색도 나름 애메랄드 색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동남아의 시골 휴양지 느낌입니다.

해무는 이날 하루 종일 완전히 걷히지는 않았습니다. 시야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저 멀리 보이는 섬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이 와중에 의외로 큰 배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금요일이 되니 하나 둘 손님이 늘어납니다.

하나둘씩  주차장에 차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나만 몰랐지 의외로 명소인 모양입니다. 다들 이런 곳을 어떻게 알고 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날 정도는 이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건너편에 배 한 척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의자에 앉아 차 한잔 하며 여유를 부리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다도해 펜션에는 파티장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파티장이 있습니다. 파티장이라...... 바비큐를 먹는 곳이겠죠? 낮에는 너무 더워서 이용이 불가능할 듯하고 밤에는 너무 활발한 생태계 덕에 필요할 듯합니다.

나무 밑에 세워지주 못해 미안하다.

해가 떠오를수록 나무 밑에 세워두지 못한 애마에게 미안합니다. 얼른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어서 차를 타고 기본 20분 정도는 나가야 합니다.

맞은편 섬은 해무가 상당합니다.

맞은편 바다 상황을 보자면 맑지만 안개가 껴있습니다. 신기한 건 보통 산 중턱에 있는 안개는 많이 봤어도 저렇게 산꼭대기만 남고 아래가 모두 안개로 뒤덮인 장면은 처음 봤습니다. 밥 먹으러 가기 위해 시동을 겁니다.

사람 그림자 찾기 힘든 동네입니다.

20분 정도 달려 나오면 그나마 뭔가 상권 비슷하게 있는 듯한 마을이 나옵니다. 나름 하나로 농협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건 또 아닙니다. 

사람 그림자 뿐만 아니라 동네에 그림자 자체가 없습니다.

진도 전체적으로 공통된 부분인데 그림자가 거의 없습니다. 건물도 다 낮고 가로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도를 돌아다니려면 모자나 선크림 필수입니다.

용궁관은 바둑교실 이름이기도 합니다.

무난하게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기로 합니다. 신기하게 바둑교실도 겸하고 있습니다. 서울 같으면 24시간 배달 주문까지 받아 바둑교실까지 할 여유는 없을 듯한데 진도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2020/09/07 - [맛집 방문기] - 진도 중국집 용궁관 [CANON M200, 15-45mm]

짜장면 5천원대면 준수합니다.

자리를 잡고 가격대를 봅니다. 주문이야 낯선 곳에서는 모험하지 않고 짜장면이기 때문에 가격대만 대충 봅니다. 짜장면이 5천 원 대면 준수한 듯합니다.

짜장면은 어딜가도 보통 수준의 맛은 합니다.

짜장면의 비주얼은 항상 식욕을 자극합니다. 한 젓가락 해봤는데 상식선의 짜장면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캐러멜 시럽의 단맛이 아니라 사탕수수의 단맛이 좀 진하게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진도홍주를 파는 곳입니다.

식사를 다하고 진도 홍주라는 것을 파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진도에 오면 다들 꼭 하나둘씩은 사가는 모양인지라 어제 예약을 해놓고 받으러 갑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물건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현재 병으로는 팔지 않습니다.

이제 병으로는 팔지 않는다 합니다. 저 팩에 담아주는데 주스처럼 쪽쪽 먹을 수 있는 듯한 실용적인 팩입니다. 다만 저는 병이 되면 병으로 좀 받았으면 싶었지만..... 그리고 저 정도 용량이지만 가격은 8천 원이나 합니다.

진도 홍주를 구하고 낙조 전망대로 향합니다.

저 범퍼 앞의 벌레들이 강한 햇볕에 찌들아 박힐까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용무를 마치고 쥐돌이에 시동을 걸어 낙조의 명소라는 진도 낙조 전망대를 향해 갑니다.

전망대는 좀 올라가야 합니다.

낙조 전망대는 위로 올라가는 전망대와 아래쪽의 공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힘들게 올라올 필요 없이 공원에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낙조 전망대 주차장이 따로 있는데 은근히 좁습니다. 주차 후 산책 삼아 살살 올라갑니다.

해무가 하루종일 바다를 덮고 있습니다.

해무는 해가 질 때까지 모두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저녁의 낙조보다 아침의 해무를 보러 이 전망대를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름 위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도의 흔한 풍경입니다.

올라온 지 얼마 안 되어 저녁이면 볼 수 있는 진도의 흔한 풍경 낙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냥 셔터를 막 눌러도 이 정도 풍경이 찍힐 정도로 장관입니다. 진도에 가면 아무리 바빠도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저녁 초입에 낙조 한 번은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침전물이 조금 거슬립니다.

낙조를 바라보고 숙소로 돌아와 아까 산 진도 홍부 칵테일을 개봉하여 봅니다. 선물용을 포함 5개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4만 원......;; 맛을 보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천상의 맛 이런 건 아니었지만 달달한 칵테일 맛에 도수가 13도나 되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술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사 먹어 볼 만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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