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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홍제천에서 한강 서울함공원까지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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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을 때는 홍제천에서 서울함 공원까지 왕복 10킬로 정도를 도보로 다녀옵니다. 다만 그렇게 몇 번 다녀오면서 그동안 약했던 이빨의 신경이 죽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져서 현재는 중지 상태입니다.

 

신경치료용 약을 투입 후에 또 다녀왔더니 염증이 이상하게 더 올라왔다고 하여 이게 영향이 있나 싶어서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자중하고 있습니다.

 

녹번역에서 홍제천으로 가는 길인데 이길은 항상 이상하게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햇빛이 밝게 비추니까 아무렇게나 찍어도 화보네요.

 

홍제천을 올라가다보면 인공폭포 하나가 나타납니다. 서대문 안산공원 폭포라고 했던 거 같은데 항상 지나치면서도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폭포답습니다.

 

살살 걷다보니 성산동을 지나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슬슬 다리가 좀 피곤해집니다. 이쪽은 유난히 뭔가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요.

 

한강에 도착했습니다. 성산대교가 보입니다. 성산대교가 맞겠죠? 길치라서 이런거 딱보고 어디 다리네 이런 거 잘 모릅니다. 슬슬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동남아시아처럼 변하는 것 같습니다. 밝은 듯하다가도 금세 어두워집니다.

 

저 공사는 몇년을 하는 거 같은데 무슨 공사인지 모르겠습니다. 옆으로 길이 하나 더 만들어지나?

 

다리 아래 잉어인지 뭔지 모를 큰 물고기들이 꽤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질관리가 잘 되고 생태계가 많이 회복된 것이겠죠.

 

다리에 조그맣게 이런 램프들이 있던데 밤이 되면 켜지는 램프겠죠? 위에 패널을 보니 태양열로 전기를 모으는 램프인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는 가양대교인듯 합니다. 카카오 맵으로 보니 이 각도에서 보일 다리는 가양대교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구름이 점점 많아지네요.

 

서울함 공원 쪽으로 가기 위해 성산대교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래로 지나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뭔가 철골구조가 멋있습니다. 아마 남자들만 느끼는 감성이겠죠.

 

아래쪽에서 보면 녹도 별로 없고 확실히 무너지지않을듯 한 견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막히는 구간인데 옆으로 좀 넓혀주면 안 될까요? 옆으로 다른 구역에서 들어오는 길을 만드는 것 같은데 더 막히겠구나 싶습니다.

 

서울함 공원 근처에는 여기밖에는 매점이 없습니다. 나름 명소인지 주말이나 밤에 오면 라면 하나씩 들고 파라솔에 앉아서 셀카를 많이 찍더군요. 여기까지 오면 돌아갈 길이 5킬로이기 때문에 수분이던 영양분이던 보충을 하고 가야 합니다.

 

살찌는 걸 막기 위해 주말에 이렇게 고생하며 걸어왔는데 사이다를 퍼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양심상 생수 한 병 사고 통밀계 샌드위치를 하나 샀습니다.

 

왜 이런 곳에 통밀 샌드위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밀보다는 몸에 좋다 하니 사 먹어 봤습니다. 근데 너무 짭니다. 미국 스타일 간입니다. 

 

옆쪽에 공원을 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사람이 없습니다. 한 2주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 소강기로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는 뉴스 때문인지 사람들이 확실히 줄었다는 느낌입니다. 막장 같은 미국보다는 훨씬 의식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홍제천 쪽으로 돌아가면서 길이 지루해서 인도로 올라갔는데 읽기도 어려운 가게 하나를 발견합니다.

 

소수민족 국수 요리를 유일하게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조만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블로그 검색에도 걸리지 않아서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홍제천에서 제일 신기한 건 큰 잉어들과 오리들이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오리가 뭘 먹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잉어를 공격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사진의 왼쪽에 잉어들이 펄떡거리는데도 오리들은 가만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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